세계 유일 안내견학교 33년간 사회공헌 지속장기 보장형 '위풍댕댕'·'착한펫보험' 라인업 강화동물 관련 경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삼성화재가 33년간 이어온 안내견 사업을 기반으로 반려동물 분야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지원하는 안내견 사업에서 나아가 반려동물 보험 시장에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동물과 사람의 공존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서 개교 3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993년 9월 설립한 곳으로, 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 학교로 알려져 있다. 삼성화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33년간 안내견을 양성해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으로 분양해왔다.
안내견 사업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국내에서 안내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특히 1999년 장애인복지법 개정을 통해 안내견이 장애인의 보조견으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영향을 줬다.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는 매년 약 15두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320두를 분양했으며 올해 4월말 기준 93두의 안내견이 전국에서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과 이동을 돕고 있다.
삼성화재의 반려동물 관련 행보는 펫보험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반려동물 전문보험사 마이브라운에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각각 130억원대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화재는 마이브라운 지분 9.91%, 삼성생명은 6.81%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마이브라운과 별개의 회사로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마이브라운은 반려동물보험에 특화된 보험사로 삼성화재와의 연결고리가 뚜렷하다. 이용환 마이브라운 대표가 삼성화재 출신인 데다 마이브라운의 상표 출원 역시 삼성화재가 진행했다.
시장에서도 마이브라운은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출범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2만8000명을 확보하면서 펫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늘어나면서 동물의 진료비 부담을 보장하는 펫보험 시장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삼성화재는 2022년 첫 장기 보장형 펫보험 상품인 '위풍댕댕'을 출시하며 펫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2024년에는 다이렉트 전용 상품인 '착한펫보험'을 선보이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화재는 ESG 보고서에서 반려동물 헬스케어와 입양·장례 등을 신사업 영역으로 제시하는 등 펫보험을 넘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전반으로 관심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안내견 사업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시각장애인의 삶과 함께하며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일"이라며 "훈련사와 자원봉사 가정, 정부와 국회 등 우리 사회 모두의 관심과 헌신으로 이어온 동행의 가치를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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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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