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 급등에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코스닥도 이차전지·시총 상위주 동반 약세뉴욕 반도체주 강세에도 국내 대형주 부진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는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이차전지와 일부 반도체 장비주 약세로 내림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6820.02)보다 35.73포인트(0.52%) 내린 6784.29에 출발했다. 오전 9시 14분 기준으로는 전장보다 87.55포인트(1.28%) 하락한 6732.47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8억원, 224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은 322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대형 반도체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2% 내린 2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1.25% 하락한 165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2.03%, 3.29% 떨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다시 불거지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가 2% 넘게 뛰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4.76% 안팎까지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난주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경계와 맞물린 영향이다.
반도체주 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동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6%, 현대차는 1.2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6%, KB금융은 1.21%, 삼성물산은 1.46%씩 각각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34.29)보다 2.33포인트(0.28%) 내린 831.96에 출발한 뒤 오전 9시 14분 기준 9.17포인트(1.10%) 하락한 825.1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7억원, 3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0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장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31%, 1.99% 하락하고 있고 원익IPS와 심텍도 각각 2.24%, 3.02% 내리고 있다. 이외에 알테오젠(-1.63%), 레인보우로보틱스(-1.19%), 주성엔지니어링(-1.81%), 리노공업(-1.65%) 등도 약세다. 반면 HLB는 1.2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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