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적자 남기고 떠나는 박관호···위메이드, '돌파구'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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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남기고 떠나는 박관호···위메이드, '돌파구'는 어디에

등록 2026.09.01 07:03

이재성

  기자

박 의장 지분 9200억, 네오펄스에 매각'미르5' 완성도 높이기 위해 출시 연기연내 '나이트 크로우W' 글로벌 론칭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의장이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오는 10월 최대주주가 중국 기업 네오펄스로 변경될 예정이다. 새 주인을 맞는 위메이드는 최대주주 교체와 맞물려 실적 개선, 신작 성과 등을 입증해야 한다는 숙제에 직면하게 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박관호 의장은 지난 6월 보유 지분 전량을 중국 기업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며, 네오펄스는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박 의장의 마지막 성적표가 된 올해 2분기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위메이드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10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2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분기 인식했던 '미르의 전설2' IP의 로열티 분쟁 종결 관련 일회성 라이선스 매출이 이번 분기 제외되면서 전체 매출 감소 폭이 커졌다. 또한 게임 부문 매출도 약 8% 줄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박 의장이 떠나는 위메이드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변화를 맞은 상황에서 자체 사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지분 매각에서 주목할 대목은 거래 대금이 위메이드 법인으로 유입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박 의장 개인이 보유한 주식을 네오펄스에 매각하는 거래인 만큼 약 9200억원 규모의 대금은 박 의장에게 귀속된다.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최대주주 변경과 별개로 직접적인 자금 유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업계에서는 네오펄스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최대주주가 위메이드의 실적 개선과 사업 확장을 위해 어떤 지원에 나설지가 향후 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분 인수 이후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위메이드는 중장기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해 신작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연내 '나이트 크로우W'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나이트 크로우W는 '나이트 크로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매드엔진이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대표 IP인 '미르'를 활용한 '미르5'를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당초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춘 게임으로 개발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나이트 크로우W' 글로벌 동시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원작의 중국 진출과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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