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롯데렌탈 매각 승인에 숨통 트인 롯데···1.3조 확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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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매각 승인에 숨통 트인 롯데···1.3조 확보 눈앞

등록 2026.09.01 16:08

선다혜

  기자

올해 자산매각 규모 1조7300억원 돌파 전망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 재무구조 개선 박차TPG와 경영권 지분 61.2% 주당 5만9000원에 거래

사진=롯데.사진=롯데.

롯데가 롯데렌탈 매각을 위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롯데는 주주총회 등 남은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롯데렌탈을 포함해 올해 비주력 사업과 유휴자산 매각으로 확보하는 자금은 1조73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일 롯데에 따르면 공정위는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을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TPG에 매각하는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롯데는 지난달 11일 TPG와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61.2%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이 보유한 지분 38.1%와 부산롯데호텔의 23.0%다. 매매가격은 주당 5만9000원으로 총 1조3105억원 규모다.

기업결합 승인이 이뤄지면서 롯데렌탈 매각은 주주총회 등 후속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롯데는 관련 절차를 거쳐 10월 안에 거래를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활용된다. 특히 호텔롯데는 계열사 지원에 따른 차입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내 주요 사업장 리뉴얼과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롯데렌탈 매각과 함께 비주력 사업 정리와 유휴자산 처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들어 진행한 자산 및 지분 매각 규모만 1조7300억원을 웃돈다.

지난 5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자회사 롯데에코월 지분 90%를 1708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과 롯데웰푸드는 분당물류센터를 1311억원에 매각했으며 롯데마트 킨텍스점도 820억원에 처분했다. 롯데네슬레코리아 청주공장과 부지 매각 규모는 347억원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생산시설 통합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마친 데 이어 이날 HD현대케미칼과 합병해 통합법인 'H&L어드밴스드'로 출범했다.

이번 통합은 석유화학 업계와 정부가 추진해온 사업재편이 기업 간 통합으로 이어진 첫 사례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은 지난해 11월 사업재편 최종 계획안을 제출했고 지난 2월 정부 승인을 받았다. 공정위도 지난달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여수공장에 대한 사업재편도 진행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롯데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실적 개선과 롯데렌탈 매각 승인으로 그룹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반기에도 비주력 사업과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사업구조 재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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