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발행량 줄이고 ETF 자금 몰리고···'솔라나 생태계' 재평가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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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량 줄이고 ETF 자금 몰리고···'솔라나 생태계' 재평가 국면

등록 2026.09.02 15:53

한종욱

  기자

시장 투심 확대와 인플레이션 개편안으로 동반 상승현물 상장지수펀드, 상장사 통한 기관 자금 유입 확대스테이킹 수익률 하락·거버넌스 영향력 집중은 우려

사진=솔라나 홈페이지사진=솔라나 홈페이지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솔라나가 발행량 감축 등 토크노믹스 개편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스테이킹 수익률 하락과 대형 밸리데이터 영향력 확대 등은 중장기 선결 과제로 남게 될 전망이다.

2일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솔라나는 전일 대비 3.5% 하락한 9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솔라나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연달아 상승한 만큼 시장에서는 차익실현에 따른 일시 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한 달간 솔라나는 35.9%가량 상승했다.

이번 상승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의 강세가 촉매로 작용한 가운데, 솔라나 자체의 토큰 발행량 감축 결정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솔라나 검증인들은 최근 거버넌스 제안 'SGP-0002'를 통과시켰다. 해당 안건은 솔라나의 연간 인플레이션 감소율을 기존 15%에서 30%로 두 배 높인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솔라나는 장기 인플레이션 하한선인 1.5%에 기존 예상보다 약 3년 빠른 2029년 도달할 전망이다. 향후 6년간 새로 발행되는 솔라나 물량은 기존 계획 대비 약 1890만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21셰어스는 이 같은 발행량 감소 규모를 당시 가격 기준 약 14억~15억 달러로 추산했다.

ETF 시장도 이에 반응했다. 비트와이즈의 현물 솔라나 ETF 'BSOL'은 지난달 운용자산(AUM) 10억달러를 돌파했다.

13F 공시 기준 골드만삭스는 공개적으로 확인된 솔라나 ETF 투자기관 가운데 최대 보유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됐던 전통 금융권의 디지털자산 익스포저가 일부 알트코인 상품으로 넓어지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상장사의 재무 전략도 상승을 떠받쳤다. 나스닥 상장사 디파이 디벨롭먼트(DFDV) 역시 솔라나 매수를 재개해 약 1만9000개를 추가 매입하면서 솔라나 보유량을 약 233만개로 늘렸다.

온체인 활동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일일 수수료 수익은 지난달 19일 100만 달러를 회복하며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솔라나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7월 한 달간 8290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했는데,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달 21일 하루 동안 소각된 솔라나는 약 8만7000개로 집계됐다. 최근 7개월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일 소각량으로, 평균 일일 소각량인 648개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앞서 결정된 공급 축소는 또 다른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 자산운용사 21셰어스는 SGP-0002 시행 후 명목 스테이킹 수익률이 현재 약 5.25%에서 첫해 4.34%, 그다음 해 3%로 줄어들 것으로 봤다. 세번째 해에는 약 2.2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위임자와 밸리데이터의 참여 유인을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이번 제안의 통과 과정에서 거버넌스에 대한 취약점도 제기됐다. 이번 제안은 당초 반대표가 우세했으나, 솔라나의 투표권을 가진 미국의 거래소 크라켄과 디지털금융사 갤럭시디지털이 변심하면서 통과된 탓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제안 과정은 이더리움과 달리 탈중앙화가 다소 취약한 솔라나의 특성이 반영됐다"며 "거버넌스 문제도 중요하지만 밈코인 붐 이후에 네트워크 성장세가 더 중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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