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목표가 54만원 상향···대신 45만원 매수 유지노바티스 다품목 계약으로 ALT-B4 적용 영역 확장2019년부터 쌓아온 성과···키트루다SC로 수익화 본격화
알테오젠이 노바티스와 최대 4조원대 규모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ALT-B4 플랫폼의 가치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키트루다SC(QLEX)의 미국 처방이 늘어나는 가운데 항체 의약품을 넘어 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AOC) 등 신규 모달리티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3일 알테오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올렸다. 2일 종가 29만8500원 기준 상승여력은 80.1%다.
알테오젠은 지난 2일 노바티스와 ALT-B4 기반 SC 제형 의약품 개발·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32억2300만 달러(약 4조4165억원)다. 계약 금액은 모든 옵션 행사와 마일스톤 달성을 전제로 한 최대치다.
신한투자증권은 노바티스 계약이 ALT-B4의 적용 대상을 기존 항체 치료제에서 AOC 기반 유전자·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치료제로 확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노바티스가 인수한 어비디티 바이오사이언스의 근육 질환 파이프라인 중 3개 제품이 SC 제형 전환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들 품목의 마일스톤과 로열티, ALT-B4 원료 매출 등을 반영해 약 2조7289억원의 가치를 산정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티스 계약은 ALT-B4가 신규 모달리티로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후속 품목의 옵션 행사와 임상 진척이 플랫폼 가치 상승의 추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노바티스와의 다품목 계약이 ALT-B4의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알테오젠은 2019년 사노피를 시작으로 2020년 MSD, 2024년 다이이찌산쿄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GSK, 바이오젠, 노바티스까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개별 파이프라인의 성과뿐 아니라 다수 품목에서 기술료와 판매 로열티를 확보할 수 있는 수익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상인증권은 키트루다SC의 미국 시장 침투 속도에 주목했다. 키트루다 QLEX 매출은 올해 1분기 1억2800만 달러에서 2분기 4억63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전체 키트루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5.5%까지 높아졌다. 올해 4월 미국 보험급여 청구 코드인 J-code 적용 이후 처방 증가세가 빨라졌다는 분석이다.
키트루다SC는 정맥주사에 비해 투여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성과 의료기관 운영 효율을 높인다. 상상인증권은 키트루다SC 전환율이 2027년 말 30~40%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다. 증권가는 알테오젠이 향후 2~3년에 걸쳐 관련 마일스톤을 인식한 뒤 판매 로열티를 수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 QLEX 판매 확대를 계기로 ALT-B4의 로열티 수익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SC 전환 수요 확산은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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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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