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실리콘 살아난 KCC···주주환원 더해지자 목표가도 '껑충'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실리콘 살아난 KCC···주주환원 더해지자 목표가도 '껑충'

등록 2026.09.22 08:45

문혜진

  기자

실리콘 사업 수익성 회복···하반기 영업이익률 5% 전망삼성물산 특별배당 활용·자사주 소각···주주환원 확대 본격화NH 73만원·신한 75만원·삼성 65만원···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KCC의 실리콘 사업 회복과 주주환원 정책을 두고 증권가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본업의 이익 체력이 개선되는 가운데 보유자산 활용과 자사주 소각이 맞물리며 기업가치 할인 폭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CC의 목표주가를 기존 68만원에서 73만원으로 7%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목표주가 75만원, 6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실리콘 부문은 구조적 이익 반등기에 진입했다"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과 판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는 저가 제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헬스케어·화장품·전기전자용 고수익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다우의 영국 공장 폐쇄와 엘켐의 실리콘 사업부 매각 등 공급망 재편도 이어지면서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실리콘 부문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오른 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기업가치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KCC는 지난 8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삼성물산 특별배당 재원을 활용한 주주환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특별배당 재원을 약 2200억원으로 추산했으며, KCC는 보유 자사주의 77%를 2027년 9월까지 단계적으로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13%에 해당한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실리콘 부문의 판가 인상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주목했다. 지난 2분기 실리콘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58% 증가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도 14%로 4%포인트 상승했다.

도료 부문도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이 수석연구원은 원재료 부담이 3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지만 선박용과 해외 도료 판매가 실적 하단을 지지하고, 4분기부터는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유자산 가치가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KCC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70~8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차기 주주총회 시즌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할인율 축소를 위한 주주의 요구사항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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