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너구링' 출시···SNS 인기 조합 제품화SNS서 검증된 조합 활용···상품 기획에도 반영
소비자가 직접 만든 레시피가 식품업계 신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제품을 취향대로 조합해 먹는 '모디슈머' 문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식품업체들도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 조합을 제품으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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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든 레시피가 식품업계 신제품으로 등장
모디슈머 문화가 SNS를 통해 확산
식품업체들이 인기 조합을 제품으로 출시
농심, 12일 '너구링' 출시 예고
오뚜기 '로열라면', 출시 한 달 만에 200만개 판매
모디슈머는 제품을 새롭게 즐기는 소비자 의미
기업들은 소비자 조합을 실제 제품화
기존 제품 인지도 활용과 새로운 수요 창출 가능
과거에는 소비자 레시피가 홍보에 그쳤으나
최근 SNS 반응을 신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
소비자가 만든 조합이 기업 제품에 반영되는 구조
SNS 통해 소비자 반응 빠르게 확인 가능
새로운 조합과 맛 발굴 창구로 활용
소비자 반응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사례 증가 예상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2일 스낵 신제품 '너구링'을 출시한다. 너구링은 농심의 양파링과 너구리를 결합한 제품으로 양파링의 짭짤하고 고소한 맛에 너구리 특유의 매콤한 해산물 풍미를 더했다.
신제품은 소비자들이 직접 만들어 먹던 조합에서 출발했다. 최근 SNS에서는 양파링에 너구리 스프를 넣거나 포스틱에 신라면 스프를 넣어 흔들어 먹는 영상이 공유됐다. 농심은 이 가운데 호응을 얻은 양파링과 너구리 조합을 별도 제품으로 개발했다.
모디슈머는 수정한다는 뜻의 '모디파이(Modify)'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를 합친 말이다. 제조사가 제시한 조리법에서 벗어나 제품을 섞거나 재료를 추가해 새로운 방식으로 즐기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가 만든 조합을 실제 제품으로 옮기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5월 소비자들이 열라면에 우유와 치즈를 넣어 먹던 레시피에서 착안한 '로열라면'을 출시했다. 열라면의 매운맛에 치즈와 크림을 더한 제품으로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200만개를 넘어섰다.
편의점과 외식업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GS25와 오리온은 미쯔블랙을 요거트에 섞어 먹는 SNS 조합을 '미쯔블랙 요거트'로 상품화했다. 써브웨이도 샐러드를 또띠야에 싸 먹던 소비자 레시피를 지난 1월 '타코 샐러드'로 정식 출시했다.
과거 소비자 레시피가 제품 홍보에 활용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SNS에서 반응을 얻은 조합을 신제품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가 새로운 먹는 방법을 만들고 기업이 이를 다시 제품에 반영하는 구조다.
식품업체 입장에서는 기존 제품의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NS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새로운 조합과 맛을 발굴하는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사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사례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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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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