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580억·영업이익 22억원···전년 比 증가올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 활용해 CMO 확대'R&D 법인'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 11월 출범 예정
부광약품이 주요 전문의약품의 처방 확대와 자회사 매출 기여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연구개발비 증가로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분기 이익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광유니파마를 통한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와 신약개발 자회사 재편을 병행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도 넓힌다.
23일 부광약품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열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580억원, 영업이익 약 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78억원, 영업이익 10억원보다 모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2.1%에서 3.7%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 2.3%, 2분기 2.5%에 이어 분기마다 개선됐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주요 전략 품목의 처방 확대와 자회사 매출 기여가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전문의약품(ETC) 전략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중추신경계(CNS) 전략 품목은 20% 늘었다. CNS 전략 품목은 해당 시장 성장률인 9%를 웃돌았다.
조현병·양극성 우울증 치료제 '라투다'는 지난 7월 기준 출시 이후 누적 매출 200억원을 넘어섰다. 부광약품은 병·의원 처방 확대와 함께 주요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확보를 위한 국내 임상 3상도 시작했다. 기존 적응증의 판매 확대에 더해 처방 대상 환자군을 넓히려는 행보다.
다만 누적 수익성 측면에서는 비용 부담이 남았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연결 경상연구개발비가 131억원에서 169억원으로 증가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생산 부문에서는 올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을 활용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 9월 회생절차 종결에 이어 이달 사명을 '부광유니파마'로 변경했으며, 제조 전문회사로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CMO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기존 생산능력 부족을 보완하고 부광유니파마의 생산시설 가동을 늘리는 방식으로 양사 제조 역량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부광유니파마가 보유한 항생제·주사제 생산시설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후보물질 'CP-012'의 임상개발을 전담한다. 전임상 단계 안티센스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프로그램은 신설법인 '쓰리포인트 테라퓨틱스(THREEPOINT Therapeutics)'가 맡는다. 덴마크에서 법인 분할 절차를 마쳤으며 오는 11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CP-012는 취침 전에 복용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약물이 방출되도록 설계한 카르비도파·레보도파 제제다. 기존 약효가 떨어지는 이른 아침에 파킨슨병 환자가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임상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험약 제조와 공급을 완료했고, FDA 의견에 따른 임상시험계획서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25개 기관에서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2028년 1분기 주요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오는 11월 R&D Day에서 RNA 신설법인의 플랫폼과 주요 파이프라인, 룬드벡과의 공동연구 현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본업의 처방 확대와 생산사업 재편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약개발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주요 전략 품목의 성장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병행하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신약 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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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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