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수만이 되살린 '아는 맛'···에스엠 주가도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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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이 되살린 '아는 맛'···에스엠 주가도 살아날까

등록 2026.10.25 07:08

문혜진

  기자

상반기 반토막 난 주가, 저점서 반등에도 연초 대비 37%↓신보·대형 공연 부족에 3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전망소녀시대 20주년·후배 그룹 투어 확대···북미 성과도 관건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이수만의 신인 걸그룹 에이투오 라이트(A2O LITE)가 과거 K팝의 향수를 불러내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에스엠 주가는 연초보다 37% 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소녀시대 20주년 이벤트와 후배 그룹의 투어 확대가 실적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지난 23일 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13만2400원과 비교하면 37.31% 하락한 수치다. 지난 6월26일에는 6만6500원까지 내려가 첫 거래일 대비 49.77% 떨어졌다. 이후 저점 대비 24.81% 반등했지만 상반기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하반기에는 주요 아티스트의 신보 발매와 대규모 공연 부족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3분기 매출액을 2737억원, 영업이익을 33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30.8% 감소한 규모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NCT 127 외에는 규모 있는 앨범 발매가 적었고, 공연도 일부 투어를 제외하면 소규모 팬콘서트 위주로 진행됐다는 분석이다.

엔터 기업의 경우 공연 횟수가 늘어도 회당 관객이 줄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에스엠의 3분기 공연 횟수는 약 10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90회보다 늘었다. 그러나 팬콘서트와 팬미팅 등 소규모 공연 비중이 높아 원가 부담이 예상됐다. 에스파 역시 3분기에는 아레나급 공연장 중심으로 일정이 구성됐다. 박 연구원은 "회차당 모객 축소로 수익성 기여는 제한적이나, 주요 리스크로 지적되어온 서구권 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4분기에는 NCT 위시와 NCT 드림의 신보 발매로 앨범 부문이 개선되겠지만, 대규모 공연 부족으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에는 주요 그룹의 투어 확대와 기존 스타의 활동이 맞물리며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파의 공연 규모 확대와 라이즈·NCT 위시의 본격적인 월드투어, NCT 완전체 활동 등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소녀시대 20주년 이벤트와 하츠투하츠의 성장도 기대 요인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신인 보이그룹 SMTR25의 데뷔 초기 성장 속도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기존 팬층을 확보한 그룹과 성장하는 후배 그룹이 함께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가가 더 높은 평가를 받으려면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공연 규모를 키우고 음원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북미에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주가의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북미에서의 성과 가시화가 필요하다"며 "에스파를 시작으로 다른 소속 아티스트로의 서구권 전략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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