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익 1조492억원···일회성 이익 제외 18.7%↑NH·하나 목표가 유지···키움은 4만3000원으로 하향유진PE 지분 2.1%, 11월 초 매각 제한 해제
우리금융지주의 내년 주주환원율이 50%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자본이 충분해지면서 경쟁 금융지주보다 낮은 주가 평가를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NH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하나증권은 4만3000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 곳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4.4% 증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보험사를 인수하면서 장부에 반영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8.7% 늘었다고 분석했다. 대출과 예금의 금리 차이 등에서 얻는 수익성을 보여주는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낮아졌지만, 대출이 늘고 부실에 대비해 쌓는 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은행 실적이 회복된 영향도 컸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1조3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룹의 3분기 누적 실적에 대해서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9.5% 증가하여 실질적 이익규모는 증가 중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본에도 여유가 생겼다.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 자본의 비중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월 말 13.8%였다. 정 연구원은 분기 말 일시적으로 비율을 낮춘 요인이 10월에 해소된 만큼 실제 자본 여력은 13.95% 수준으로 봤다. 환율과 금리 등에 큰 변화가 없다면 연말에도 13.7%를 확보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보다 환원 규모를 늘릴 여지가 크다며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 금융지주보다 낮게 평가받는 주가가 이를 계기로 재평가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대주주 지분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초 일부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로 처분한 유진PE의 남은 지분에 대한 매각 제한이 11월 초 풀린다고 설명했다. 남은 지분은 약 1550만주로 전체의 2.1%에 해당한다.
최 연구원은 다른 주요 주주들의 성격을 고려하면 유진PE의 잔여지분이 매각된 뒤에는 당분간 대규모 매물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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