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상상인·iM 목표가 낮춰···투자의견 '매수' 유지3분기 비이자이익 전 분기보다 45.5% 감소은행 마진 내년 반등 전망···롯데손보 정상화는 변수
신한지주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증시 위축으로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어든 데다 금리 상승으로 자본비용 부담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28일 키움증권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낮췄다. 상상인증권은 14만5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iM증권은 13만2000원에서 12만7000원으로 각각 하향했다. 세 곳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지주가 전날 발표한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58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12.9%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이 790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5% 줄어든 영향이 컸다. 증시 관련 수수료와 유가증권·파생상품 이익이 감소하면서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77.4%, 63.1% 줄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옥매각이익 등 영업외이익이 2000억원 이상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이익 규모는 다소 아쉬운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비이자이익 감소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5.5%, 6.7% 낮췄다.
자본비용 부담도 커졌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상승을 반영한 무위험수익률 상향 및 비이자이익 부문 변동성을 감안한 이익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12만7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 역시 자본비용 상향 조정을 목표주가 인하 이유로 제시했다.
다만 은행 본업은 대출 증가에 힘입어 이자이익을 늘렸다. 신한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8%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원화대출이 1.4% 늘면서 그룹 순이자이익은 1.8% 증가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대출금리 재산정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마진은 내년 1분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 이후 정상화 속도는 내년 실적의 변수로 남아 있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보다 16.6% 증가한 5조7970억원을 기록하겠지만, 내년에는 높은 기저와 롯데손보 정상화 등을 감안해 5조7440억원으로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향후에는 예정된 증자만으로 롯데손보의 적자 구조가 개선되고 기본자본비율이 회복될 수 있는지가 핵심 점검 포인트"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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