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C 드라이버·제철소 임직원 인터뷰로 도전과 기술 계승 조명현장 기술 계승과 자동차 소재 경쟁력 연결···기업 헤리티지 강화첫 편은 '사람' 후속편은 '철'···내달 두번째 필름 공개 예정
현대제철이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과 자사의 70여 년 철강 역사를 연결한 브랜드필름을 공개했다. 극한 환경에서 기술을 축적하는 모터스포츠와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여온 철강산업의 공통점을 통해 임직원의 경험과 기술 계승을 기업 브랜드 자산으로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29일 현대제철은 WRC와 회사의 도전과 성장 과정을 담은 브랜드필름 'Legacy of Human'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랠리는 끝나도, 철은 영원하다'를 주제로 WRC 드라이버와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인터뷰를 교차해 구성했다.
현대제철은 1953년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발한 이후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이어 오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2010년 당진제철소 일관제철소 가동을 계기로 자동차강판과 특수강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확대하며 자동차소재 전문 철강사로 사업 구조를 넓혔다.
이번 브랜드필름은 이 같은 성장 과정 자체보다 현장에서 축적된 임직원들의 경험과 기술이 현재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순천·당진제철소 임직원들이 첫 쇳물 생산 당시의 경험과 생산 현장에서 쌓은 기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노하우 등을 직접 소개한다.
WRC와 철강산업의 접점도 부각했다.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모터스포츠와 반복적인 공정 개선과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이는 철강산업 모두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된 경험이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WRC에서 확보한 차량 내구 관련 정보가 자동차 소재 개발에 활용되는 사례도 영상에 담았다.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실제 소재 기술 개발로 연결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 내 자동차 소재 공급사로서의 역할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업계가 저탄소 전환과 고부가 자동차강판 개발 등 사업 구조 변화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제철도 전통적인 철강사 이미지를 넘어 기술과 사람을 앞세운 브랜드 구축에 나서는 모습이다. 제품과 설비 중심으로 알려졌던 철강기업의 경쟁력을 현장 기술과 인적 자산까지 확장해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필름은 현대제철의 오늘을 만들어온 임직원들의 헌신과 도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제철만의 역사와 기술, 사람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전달하며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다음 달 철의 물성과 가치를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해 철강 소재 자체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필름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Legacy of Steel'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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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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