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4422명 투표 참여···찬성 2212명, 잠정안 최종 가결성과급 기준 개선 TF 가동···정년 후 재고용 방안 마련 추진
한화오션 노사가 기본급 14만원 인상과 일시금 85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올해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면서 약 5개월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는 이날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전체 조합원 4707명 가운데 4422명이 참여해 2212명(50.0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2183명(49.37%), 무효는 27명(0.61%)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은 93.95%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정액 14만원 인상과 일시금 850만원 지급, 연간 1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 등이 담겼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승급·승격분 2만3689원이 포함되며, 올해 3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소급분은 12월 7일 지급될 예정이다.
일시금은 타결일시금 450만원, 상생격려금 100만원, AX 혁신 장려금 300만원으로 구성됐다. 취학 직전 자녀 지원금은 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상된다. 경조사비 일부 인상과 신입사원 채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사는 성과급 산정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실무교섭단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말까지 영업이익과 매출액, 영업이익률, 안전지표 등을 활용한 재무·전략 성과급 지급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년퇴직 조합원의 고용 연장 방안도 합의했다. 1966년생은 정년 후 1년간 생산 촉탁직으로 재고용하고, 1965년생 생산 촉탁직의 재고용 기간도 1년으로 정했다. 대상자별 추가 연장 여부는 심의 기준에 따라 검토한다.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이어진 교섭은 생산 차질 우려와 고공농성으로 장기화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지난 8일부터 거제사업장 크레인에서 농성해 온 김유철 지회장도 농성을 중단할 예정이다. 노사는 조인식 일정을 조율 중이며, 오는 30일 하루 특별휴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타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상호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하반기 생산 안정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노사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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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용 기자
lsy266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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