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융위, 가상자산 업계 긴급 소집···콜드월렛 비중 확대 등 '보안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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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가상자산 업계 긴급 소집···콜드월렛 비중 확대 등 '보안 강화' 주문

등록 2026.11.02 15:51

수정 2026.11.02 15:52

한종욱

  기자

콜드월렛 비중·보험 가입·준비금 적립 현황 확인입·출고 상시 모니터링·비정상 접근 신속 공유 당부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금융위원회가 바이낸스의 대규모 해킹 사고와 관련해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의 보안체계와 사고 대응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 금융위는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콜드월렛 보관 비중 상향과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 등 즉시 실행 가능한 보안 강화 조치를 당부했다.

금융위는 2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주요 가상자산사업자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바이낸스 해킹 사고가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미칠 영향과 사업자별 대응체계를 살폈다.

바이낸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무단 출고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고 직후 탈취 자산에 대한 추적과 동결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자 자산 피해는 회사 자금 등을 통해 모두 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는 임직원의 업무용 노트북 침해를 통한 내부 시스템 접근 가능성이 제기됐다. 거래 승인·서명 시스템에 대한 비인가 접근으로 가상자산이 출고됐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 시스템 접근통제, 핫월렛 등 지갑의 출고 승인·서명체계, 관리자 권한 관리 현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한 콜드월렛 보유 비중과 보험 가입·준비금 적립 현황도 확인했다.

사업자들에게는 콜드월렛 비중을 높이고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과 추가 대응인력 확보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비정상 접근 시도를 신속하게 보고·공유하는 등 긴밀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준비금 추가 적립을 비롯해 즉시 실행할 수 있는 보안 강화 조치도 실시하도록 주문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해킹 등 추가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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