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연내 5G SA 상용화 추진KT는 2021년 도입···안전관리 등 활용 확대정부도 연말까지 SA 전환 의무화···속도전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통신망 고도화에도 나서고 있다. 기존 LTE망을 함께 사용하는 5G 비단독모드(NSA)에서 5G망만으로 통신하는 단독모드(SA)로 전환하며 통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진행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12월 5G SA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종훈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담당은 "5G SA는 5G 네트워크를 단독으로 사용해 통신하는 기술 표준"이라며 "관련 기술 최적화 및 상용화 검증을 완료했고 2026년 12월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SA에 이어 5G 어드밴스드(5G-A)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5G-A는 기존 5G 장비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성능과 기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 담당은 "현재 주요 기술에 대한 연구·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 서비스 수요와 기술 생태계 등을 고려해 단계적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6G에 대해서는 2029년 기술 표준화 완료를 목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상용화는 2030년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도 연내 5G SA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전년도에 이연된 투자분과 5G SA 관련 네트워크 투자가 집행되면서 전년 대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5G SA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망 차원의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단말과 망 간 연동 시험 등 품질 점검을 거쳐 연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앞서 2021년 7월 국내 이동통신3사 가운데 처음으로 5G SA를 상용화했다. 지난 9월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도 5G SA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적용해 인파 밀집 상황에서 안전관리에 필요한 통신 환경을 제공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코어망과 기지국이 모두 5G 전용으로 구축된 5G SA 환경에서 구현되는 핵심 기술이다. 하나의 통신망을 용도별로 분리해 일반 이용자의 통신량이 급증하더라도 안전관리용 통신망을 별도로 확보하고 실시간 영상 관제와 긴급 연락이 가능하도록 한다.
통신사들이 5G SA 도입에 나서는 것은 통신망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인 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자율주행과 로봇 등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정부 정책도 5G SA 전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2026년 말까지 5G SA 전환을 의무화했다.
노후 통신망 정리도 진행되고 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 3G 신규 가입을 중단한 데 이어 KT도 이달 2일부터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다만 기존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는 유지되고 있어 3G망이 즉시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5G NSA 환경에서도 동영상 시청이나 웹서핑 등 일반적인 서비스는 충분히 빠르게 이용할 수 있어 5G SA 전환에 따른 소비자 체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도 있다"면서도 "다만 자율주행이나 로봇 등 짧은 지연시간과 안정적인 통신이 필요한 산업 분야에서는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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