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쟁탈전③ 한덕수 총리 등판에 '산업부 존치' 기류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 전 총리가 지명되면서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렸던 정부조직개편 방향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산업부 출신인 한 후보자의 등판으로 산업-통상 일체 논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7일 현 정부의 조직체계에 기반해 조각 인선을 단행, 조직 개편은 새 정부 출범 뒤로 미루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통상 쟁탈전② '외교통상' 걱정하는 산업계···"차라리 독립조직 만들어야" 통상기능을 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의 갈등이 격해지면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조직 개편에 대한 부정 여론이 나오고 있는 한편 조직보다는 협업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단 무역 비중이 큰 산업계에서는 조직 개편 자체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크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이 지난 21~22일 통상기능 담당 부처관련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업체 중 87.1%(108곳)는 통상 기능을 산
통상 쟁탈전① 산업부-외교부, 30년 '통상 사수' 힘겨루기 정부 내 통상업무 관할 문제를 놓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간 신경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통상교섭권의 유지 또는 이관 문제는 역대 정부를 거치며 30년간 양 부처 간에 힘겨루기 대상이 돼 왔다. 외교부는 지난 29일 밤늦게 기자들에게 배포한 메시지에서 "사실에 반하는 내용을 소위 타국 정부 입장으로 왜곡해 국내 정부 조직 개편 관련 논리로 활용하려는 국내 부처의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정부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