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수첩]이동걸에게 정성립은 '종'에 불과했나
“대우조선 대표이사가 꼭 끼어야 할 이유가 뭐 있어요. 필요하다면 제가 썼겠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의 민영화를 앞두고 또 하나의 어록을 남겼다. 매각 과정에서 정성립 대우조선 대표를 배제시킨 이유였는데 시원한 답변이었지만 구조조정 기업을 향한 산은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줘 뒷맛이 씁쓸하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움이 되지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