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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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50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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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에게 정성립은 '종'에 불과했나

기자수첩

[기자수첩]이동걸에게 정성립은 '종'에 불과했나

“대우조선 대표이사가 꼭 끼어야 할 이유가 뭐 있어요. 필요하다면 제가 썼겠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의 민영화를 앞두고 또 하나의 어록을 남겼다. 매각 과정에서 정성립 대우조선 대표를 배제시킨 이유였는데 시원한 답변이었지만 구조조정 기업을 향한 산은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줘 뒷맛이 씁쓸하다. 이동걸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움이 되지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

금융권 채용 혁신, 블라인드 뒤에 숨지마라

[기자수첩]금융권 채용 혁신, 블라인드 뒤에 숨지마라

“연필은 죄가 없다.”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특혜채용 문제를 들춰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발언이다. 면접관에게 연필 사용을 권한 뒤 최종판단 때 경영진의 의견에 따라 응시자의 점수를 고치는 블라인드 채용의 허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마도 이번 국감을 거치면서 가장 많이 회자된 말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파장은 거셌다. 금융당국은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7개 금융공공기관과 5개 유관기관의 채용비리 전수조사에 나섰고, 금융감독원도 시중은

“이용자 급증 탓?” 카카오뱅크의 해명이 아쉬운 이유

[기자수첩]“이용자 급증 탓?” 카카오뱅크의 해명이 아쉬운 이유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연일 화제다. 계좌 개설이 간편한데다 신용등급이 8등급이라도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60초 안에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7일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이래 가파른 성장세로 금융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7일 동안 신규 계좌 건수는 이미 151만건을 넘어섰고 대출이 실행된 금액만 49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개월 먼저 출범한 ‘케

금융권 일자리 창출 앞장서라

[기자수첩]금융권 일자리 창출 앞장서라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와 맞물려 금융권에서도 일자리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하지만 핀테크 투자라는 미명하에 각 금융사가 덩치 줄이기에 나서면서 ‘신의 직장’이라 일컫는 금융권에 몸담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금융·보험업 취업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76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만명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거셌던 2009년 10월의 76만6000명 이후 7년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

유통업계, 상생 노력으로 변화에 대응해야

[기자수첩]유통업계, 상생 노력으로 변화에 대응해야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5년의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유통업계도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새로운 정부가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상생’을 주문한 만큼 업계의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골목상권의 활성화 방안을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내세웠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마음편하게 장사할 수 있는 경제적 사회환경을 조성해 대·중소 유통기업간 상생의 기반을 다지자는 취지다. 해당 공약은 영세 가

식품업계의 제품 리뉴얼 반갑지 않은 이유

[기자수첩]식품업계의 제품 리뉴얼 반갑지 않은 이유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소비 트렌드에 따라 용량을 줄이고 패키지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과거 인기를 끌었으나 단종된 제품이 다시 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소비자가 리뉴얼 제품을 통해 편의를 높이거나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반가운 일이겠지만 업계에서 봤을 땐 이 같은 추세가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식품업

치킨값 또 인상?···거품 조장하는 BBQ치킨

[기자수첩]치킨값 또 인상?···거품 조장하는 BBQ치킨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닭고기 수급 불안을 핑계로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에 있어 소비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업계 1위 BBQ치킨은 오는 20일부터 전국 모든 가맹점의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대표 메뉴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2000원 인상되는 등 대부분 제품의 가격이 9~10% 오를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인건비와 임차료,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용 등이 오른데다 배달 앱 수수료나 배달 대행료와 같은 비용이 추가 발생해 가격을 높

외식업계, 누구를 위한 가격인상인가

[기자수첩]외식업계, 누구를 위한 가격인상인가

연초부터 주요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까지도 대열에 합류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맥도날드와 탐앤탐스가 주요 제품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에는 버거킹도 기습적인 가격 인상에 나섰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매드포갈릭이 메뉴 조정·개편과 함께 파스타와 샐러드 등 대표 메뉴를 약 1000원씩 높였고 이랜드 외식사업부도 이달부터 ‘애슐리W’, ‘피자몰’, ‘자연별곡’ 등에서

정부, 中 ‘사드보복’에 대한 책임감 가져라

[기자수첩]정부, 中 ‘사드보복’에 대한 책임감 가져라

“업계에서도 중국 수출길이 언제 막힐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썬 우리 정부에 무언가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결국 업체들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각자도생(各自圖生)’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유통업계 한 관계자에게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 현황을 물으니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한국 기업을 겨냥한 중국의 비관세 장벽이 지속 높아지고 있음에도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는 정부에 대한 실망

정국 혼란하다고 식탁까지 위협받아서야

[기자수첩]정국 혼란하다고 식탁까지 위협받아서야

최근 계란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앞서 ‘최순실 사태’로 한 차례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이와중에 먹거리마저 위협받을 지경에 놓이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를 강타한 ‘계란 품귀현상’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에서 비롯됐다. 양계농가의 피해로 계란 출하량이 급격히 떨어지자 공급량이 부족해진 것이다. 이에 각 대형마트는 계란값을 평균 5% 이상 올렸고 1인당 1판씩으로 구매를 제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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