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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IT 계열사들, 시총 20조 ‘증발’

삼성 IT 계열사들, 시총 20조 ‘증발’

등록 2014.09.04 07:49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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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내 IT계열사들의 시가총액 하반기 들어 2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향후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지면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 내 4개 IT계열사(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삼성테크윈)의 시가총액 합산(우선주 포함)은 전날 213조99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1일 233조7297억원보다는 19조7358억원이 감소된 수준이다. 두달 새 약 2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시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단연 삼성전자였다.

7월 초 만해도 132만2000원이던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 118만9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시총도 218조9332억원에서 197조2873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12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부진에 다른 계열사들도 맥을 못 췄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의 주가가 보통주 기준 9.26% 떨어져 시총이 4조4462억원에서 4조443억원로 감소했다.

또 삼성테크윈의 주가가 24.91% 급락하면서 시총이 2조8159억원에서 2조1146억원으로 줄었다.

삼성SDI의 주가도 이 기간 6.79% 하락했으나,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시가총액은 기존 7조5345억원에서 10조5477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룹 전체적으로도 시총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6곳의 시가총액 합산은 7월초 307조3691억원에서 전날 291조7389억원으로 15조6302억원 감소했다.

최근 합병을 결정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공업은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우려 속에 주가가 각각 17.35%, 0.92% 하락했다. 시총은 각각 5560억원, 574억원 줄었다.

일부 계열사들의 시총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국인 소비 확대의 대표 수혜주인 호텔신라는 하반기 들어 주가가 32.39% 뛰어올라 시총도 3조6254억원에서 4조8216억원으로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상장 준비 중인 삼성SDS가 최대주주로 있는 크레듀의 주가도 13.48%나 급등, 시총이 4000억원에서 4540억원으로 늘었다.

이외에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 그룹 내 금융주 주가도 강세를 이어갔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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