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신생아 29명을 조사한 결과, 총 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과 보건소는 추가 바이러스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주로 6~24개월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서 발생하고, 특히 영유아가 밀집한 산부인과 병원이나 산후조리원 등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발열, 묽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방치할 경우 탈수증이나 전해질 이상증세 등으로 심한 경우 쇼크를 일으킬 위험도 크다.
다만 수분이나 전해질을 보충하면 대부분 회복되고, 아주 드물게 증상이 심해 탈수로 숨질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로타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최근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은 감염증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에게 손 씻기 등의 개인위생을 지도하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가정 등 영유아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또 어린 아이들은 물건을 입에 가져가 무는 일이 많기 때문에, 아이의 손이 닿는 장난감 등의 물건 역시 지속적으로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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