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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작년 12월 손익 적자···美지점 부실청산 여파(종합)

삼성화재, 작년 12월 손익 적자···美지점 부실청산 여파(종합)

등록 2018.02.21 17:55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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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지난해 12월 순손익이 미국지점 부실 청산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다.

21일 삼성화재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2월 순손실은 1971억원으로 전년 동월 923억원에 비해 1048억원(113.5%)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5517억원에서 1조5187억원으로 330억원(2.1%) 줄었고, 영업손실은 1333억원에서 1853억원으로 520억원(39%) 늘었다.

삼성화재가 2000억원에 가까운 순손실을 기록한 것은 1180억원 규모의 미국지점 부채이전(LPT)계약 금액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21일 미국 재보험사 카탈리나홀딩스와 미국지점 LPT계약을 체결했다.

LPT는 과거 인수한 계약을 100% 재보험 방식으로 출재하는 것이다. 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활용하는 재보험 기법이다.

삼성화재 미국지점은 지난 2012년부터 현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재물보험, 일반배상보험, 산재보험 계약을 인수했다. 그러나 보상 처리 과정에서 소송 장기화, 손해사정비용 급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LPT계약에 따라 미국지점이 그동안 인수한 현지 물건 보험부채가 100% 재보험사로 이전돼 향후 추가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재보험사가 손실을 떠안게 된다.

향후 보험금 지급이 진행되면 약 1100억원은 이익으로 환입돼 실제 LPT계약에 따른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한편 삼성화재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9564억원으로 전년 8409억원에 비해 1155억원(13.7%)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18조1830억원에서 18조2303억원으로 473억원(0.3%), 영업이익은 1조1205억원에서 1조3718억원으로 2513억원(22.4%) 늘었다.

보험영업손실은 5679억원에서 6297억원으로 618억원(10.9%)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6883억원에서 2조15억원으로 3132억원(18.6%) 늘었다.

손해율은 84%에서 83.5%로 0.5%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은 80.6%, 장기보험은 85.1%로 각각 0.3%포인트, 1.2%포인트 낮아졌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투자영업이익은 지난해 1월 을지로 사옥 처분이익 등으로 증가했다”며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의 보험료를 유지했고, 손해율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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