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부산광역시 서면 금융센터에 위치한 애큐온저축은행은 비대면 환전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DTM(Digital AutoTeller Machine)을 설치했다. 비대면 환전 서비스는 애큐온저축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내·외국인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1인당 하루 최대 2000달러 한도로 제공되며, 달러·엔화·유로화·위안화 등 국제고시통화는 물론 필리핀 페소·베트남 동·러시아 루블 등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총 16개국 통화를 취급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본인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의 신분증을 필히 지참하고 비대면 본인인증(KYC)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DTM은 환전을 원하는 고객의 신분증 진위 판독과 이메일 인증, AI 안면인식 이후 디지털지갑(Wallet)을 발급하고, 환전을 원하는 외환지폐를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외국인은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자국화폐를 달러(U$)나 유로 등으로 1차 환전을, 한국 도착 후 다시 원화로 2차 환전을 하여 총 2번의 환전수수료를 부담했다. 그러나 앞으로 DTM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등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16개국 통화(지폐)를 바로 입금 후 환전이 가능한 다이렉트 환전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최소 지폐 가치(천원) 이하의 금액(잔돈)도 낙전 처리하지 않고 개인별 전자지갑(월렛)에 입금하여 부산광역시 소상공인 매장에서 다윈KS QR Pay 시스템을 통해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비대면 환전 서비스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인 부산광역시에서 선보인 후 내년부터 수도권 소재 영업점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호근 애큐온저축은행 대표는 “비대면 환전서비스 개시는 애큐온저축은행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핀테크 전문기업, 외환 및 금융 서비스 공급자, 소상공인 등과 협업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비대면 금융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명 다윈KS 대표는 “업계 최고 수준의 비대면 본인확인(KYC) 인증과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고도화된 다국적 외환 지폐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다이렉트 환전 및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DTM을 설치하게 됐다”며 “금융기관과의 국내 최초 협업 사례이며 핀테크와 블록체인 기술의 융합 서비스를 블록체인 특구 부산에서 먼저 시작할 수 있게 배려해준 애큐온저축은행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손유진 디펙코리아 대표는 “지난 3월 다윈K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큐온저축은행과 MOU 체결 후 기술고도화에 매진해 왔다”며 “내년에는 모바일 서비스 확장과 온오프라인 해외송금 서비스 진행을 위해 애큐온금융그룹과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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