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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매각 실패한 우리금융 민영화···성공할까

3차례 매각 실패한 우리금융 민영화···성공할까

등록 2013.06.26 15:03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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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3차례 민영화 실패라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덩치가 워낙 커진 탓에 통매각과 경영권 인수라는 방식을 내놓아도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분할 매각을 진행했을 다시에도 회수 할 수 있는 공적자금이 절반도 되지 않아 매각이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처음으로 나온 것은 2010년 7월이었다. 당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내놓고 예비입찰, 최종 등 2단계 입찰방식으로 진행했다.

우리금융지주와 경남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매각을 병행해 추진했고 매각 입찰구조도 우리금융지주 4% 이상 매각 또는 합병으로 추진했다.

당시 정부는 민간 책임경영이 가능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매각을 추진했고 경남, 광주은행은 50%에 1주 이상 매각이나 합병으로 진행했었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이 일정 수준 하락할 경우 MOU를 완화하거나 해지해 민간 경영이 가능하도록 구조화 했다.

그러나 실제 매각공고가 나왔지만 유효경쟁 여건이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면 그해 12월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매각절차를 중단했다.

2011년 두 번째 민영화 방안은 경영권 매각이었다. 그해 5월 내놓은 방안은 2010년 방식과 마찬가지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재입찰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지방은행 분리 없이 우리금융지주 일괄매각으로 추진했다.

매각입찰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30% 이상 인수 또는 합병하는 방식으로 경영권 지분 매각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인수의향서(LOI) 접수단계부터 최소입찰규모를 30%로 상향조정 했다.

MOU도 마찬가지로 합병 결과에 따라 예보가 최대주주로 남게 될 경우 공자위 의결을 거쳐 MOU를 완화하거나 해지하는 구조였다.

2차 방안을 추진한 결과 역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 절차가 중단됐다.

작년에 추진한 우리금융 민영화 3번째 방안은 경영권 매각이었다. 두 번째 매각 방법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LOI 절차를 생략했다.

인수 또는 합병방식을 허용했고 개정 상법에 따라 합병방식을 제안한 입찰자가 합병금융지주 신주 외에 현금 등 다양한 합병대가를 지급하는 것도 허용했다.

이같은 방안에도 불구하고 예비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금융권이 단 한곳도 없어지면서 공자위는 또다시 매각 절차를 중단했다.

이번에 내놓은 4번째 3그룹 분할매각이 시장의 의도대로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일단 금융위는 매각에 자신을 표해했다.

과거 분할과 달리 필요한 부분을 묶어서 판매하는 방식에 대해서 “개별 매각 가능성이 낮은 것들을 인기가 좋은 매물을 묶어서 매각하는 전략으로 보면 된다”며 “개별적으로 내놓은 금융회사도 판매되지 않았을 때는 내년에 진행될 우리은행과 묶어서 매각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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