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적용 마약류 총 12종 300만개내년 3월말까지 시범사업 추진
미래창조과학부는 식약처와 함께 부처 협업과제의 일환으로 RFID기반 마약류 관리 시범사업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과학·ICT를 산업 및 국민생활 전반에 접목한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7대 중점분야 중 보건의료(비타민H)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미래부는 RFID 등 ICT신기술을 마약류 판매 및 사용 전(全)과정에 적용해 최근 유명연예인의 상습 투약으로 이슈화가 된 프로포폴 등의 오남용을 근절하고 국민건강을 증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에는 하나·환인·명인·명문 및 한국화이자 등 국내외 대표 마약류 제조·수입 제약사와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이 참여했다.
식약처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RFID 우선 적용 마약류 24종을 선정, RFID를 적용하기로 제안한 마약류는 프로포폴, 펜타닐 등 총 12종 300만 개에 이른다.
RFID태그는 카톤(소박스), 바틀(병) 등 마약류 외부 포장만이 아니라 앰플, 바이알 등 주사제 용기에도 부착된다.
제약사·도매상·병원은 이러한 의약품의 생산·판매·사용 시 태그에 내장된 고유 식별번호를 리더기로 읽어 식약처 전산시스템에 보고하게 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그동안 허위·누락된 보고를 확인하고 마약류 관리 자동화가 이뤄질 수 있다”며 “아울러 RFID 사용이 의무화된다면 연간 1억개 이상 태그 및 관련 장비들의 수요유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3월 말까지 추진되며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는 내년도에 마약류관리법 등 관련 법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미래부는 오는 27일 윤종록 2차관, 식약처 관계자 등 관련업계 종사자와 ‘RFID기반 마약류관리 시범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 구체적인 로드맵을 밝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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