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올해 업종별 등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료정밀, 의약품, 비금속광물, 운수창고업,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등 6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6개 상승 종목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종목은 의료정밀(10.52%)과 의약품(6.39%)이었다.
의료정밀은 지난해에도 무려 49.47%나 성장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 역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 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의료정밀과 의약품의 이러한 성장은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경원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관은 지난해 11월 헬스케어 이노베이션 포럼에 참석해 “헬스케어 분야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핵심 분야 중 하나”며 “기존 헬스케어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때문에 이러한 의료정밀과 의약품 업종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고령화와 소득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정책 방향이 헬스케어 관련 산업을 확대해 나가는 쪽으로 바뀌면서 해당 업종에 대한 기대치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안)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고 중국 역시 오는 2020년까지 제약, 보건, 의료기기 등의 산업규모를 8조원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교보증권 최성환 연구원은 “오랜 기간 연구개발(R&D)이 진행됐던 글로벌 신약들의 연구성과가 실적으로 가시화될 시기”라며 “전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의료산업 높은 성장을 보이며 국내 해당 기업들의 상승 모멘텀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들 종목과는 달리 금융업(3.98%)과 통신업(3.61%)은 올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금융업은 최근 발생한 카드사들의 개인정보유출사태와 증권시장 거래량 축소 지속 등 다양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지난해에 비해 주춤했다. 통신업 역시 이동통신 3사의 실적 하향 전망에 따른 우려가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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