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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건설·조선·항공·통신 등 ‘맑음’

[미리 보는 2015년 업종별 기상도]반도체·건설·조선·항공·통신 등 ‘맑음’

등록 2014.11.19 08:00

최원영

,  

박지은

,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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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 반도체·휴대폰 vs 디스플레이 성장세 엇갈릴 듯
완성차업계, 글로벌 수요둔화로 ‘흐림’···저평가 매력 긍정
건설·조선·항공 ‘갬’ ··· 업황 개선세 본격화 될 전망
내수주 관심 내년에도 지속 ··· 통신·인터넷·게임, ‘맑음’
정유·화학, ‘흐림’··· 국제유가 하락에 마진↓ 하향안정세
전문가 “내년 저평가 기업 가치 재조명될 듯”

반도체·건설·조선·항공·통신 등 ‘맑음’ 기사의 사진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경기 회복과 함께 저평가 기업의 가치가 재조명 받을 전망이다.

종목별로 반도체, 건설, 조선, 항공, 내수주, 통신, 인터넷, 게임은 호조가 예상됐다.
반도체는 D램 중심의 가격안정화가 예상됐고 건설은 서울 주택경기가 살아나며 대형건설사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조선은 기술력이 갖춘 국내 기업들의 해양설비 수주가 급등할 전망이고 항공은 아시아업계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주는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에 따라 최근 외형을 확대한 경기민감 종목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과 주가는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인터넷서비스 역시 모바일 광고의 성장을 통해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모바일 게임주는 흥행 여부를 확인한 이후의 후행적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완성차, 휴대폰, 디스플레이, 정유·화학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전자, 반도체는 ‘맑음’ 휴대폰·디스플레이는 ‘흐림’

내년 전기전자 업종은 반도체와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성장세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은 반도체만이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전통적 비수기로 평가받는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 연착륙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꼽혔다.

반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사업은 다소 정체될 것이라는 평가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최근 중국과 대만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LCD 생산라인 증설에 잇따라 나서고,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확대로 제조사들의 원가 절감 노력이 강화돼 중저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가격 인하 압박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제공 = 하나대투증권제공 = 하나대투증권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둔화된 휴대폰 부문 역시 애플은 물론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내년에도 추가 성장 및 점유율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디스플레이에서는 대면적화에 따른 TV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LG디스플레이가, 휴대폰에서는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차별화된 전략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LG전자가 업종 내 최선호주로 평가받았다.

◇완성차 ‘흐림’···저가 매력은 유효

완성 자동차에 대한 내년 전망은 밝지 않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완성 자동차의 이익 성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시전문가들은 여전히 완성 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익 성장률은 높지 않지만 현재 주가 수준이 너무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완성차 주가가 급락하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전후로 낮아졌다”며 “성장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주가와 펀더멘털 간의 괴리가 지나치게 커 현대차, 기아차 모두 매수시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건설·조선·항공·통신 등 ‘맑음’ 기사의 사진


현대차와 기아차 중에서는 기아차의 투자 매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에 비해 기아차의 성장률이 높고, 또한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이익 상향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설·조선·항공··· 봄 되면 훈풍 ‘맑음’

내년 건설업은 서울 재개발·재건축 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대형 건설사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건설업은 지난 2013년 ‘부실정리’에 이어 올해 ‘안정기’를 거쳤다”면서 “내년은 ‘성장기’로 업황 개선세가 본격화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선호주는 삼성물산, GS건설, 현대건설이 지목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업계 최고의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주잔고도 11조원 수준이다.

조선업은 내년 해양설비 수주시장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주요 조선사의 해양설비 수주는 올해보다 43% 증가한 177억달러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FLNG의 설계나 건조상의 복잡성으로 인해 기술력을 확보한 국내 조선사는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이런 경향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선호주는 대우조선해양이다.

내년 항공산업은 공급 과잉에도 불구하고 GDP성장률을 상회하는 6% 수준의 여객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화물부문은 인바운드 화물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우 최소 환승거리를 이동하는데 드는 시간이 40분에 불과해 이같은 인프라 수혜는 내년에도 국내 항공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수株, 中시장 기대감 여전··· “2015년에도 주목”

더딘 경기 회복에도 올해 국내증시를 견인했던 내수주에 대해서는 2015년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환율 부담으로 전통적인 수출대형주들의 부진이 계속되고, 경기민감주마저 업황 회복에 쉽지 않은 만큼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내년에도 더욱 지속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한중FTA 타결과 ‘후강통(扈港通)’ 시행으로 중국 상해중시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중국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부각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하나대투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내수주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작용했던 중국 관련 업체들의 성장이 내년에도 지속될지 여부가 중요한 요소”라며 “한계에 봉착한 국내 내수시장을 뛰어넘어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한 기업들의 매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정부의 내수 부양 정책에 따라 최근 외형을 확대한 경기민감 내수주들의 선전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한 SK텔레콤을 비롯해 국내외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SK C&C, KT&G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중국수혜주와 정부 정책 관련주를 주목할 업종으로 꼽으면서 SK텔레콤과 CJ, 호텔신라, CJ대한통운, 삼성물산 등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통신·인터넷·게임’···모바일시장 ‘맑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서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과 주가는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가입자가 현 수준만 유지하더라도 데이터 사용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으로 앞으로는 급격한 비용증가가 없고 실적 개선의 선순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코스피 평균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 역시 투자매력 중 하나다”고 말했다. 최선호주로는 배당수익률이 높은 SK텔레콤을 꼽았다.

인터넷서비스에서는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모바일 게임주와 관련해서는 다수 보수적인 전망이 나왔다. 흥행 여부에 대한 전망이 신뢰성을 잃고 있어 게임 출시 후 흥행을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야한다는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올해 엄청난 기대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한 경우가 있었다”며 “흥행을 확인하는 후행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정유·화학···국제유가 하락에 ‘흐림’

내년 정유·화학부문 업황은 국제유가에 달렸다. 증권가에선 내년 국제유가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정유·화학업종의 전망 역시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온적인 OPEC 감산과 풍부한 달러 유동성, 타이트오일 증가, EU·중국 경기 회복 지연, 출구전략 임박에 따른 달러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유가는 올해보다 배럴당 10달러 더 하락한 WTI기준 배럴당 86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유가 약세는 불가피하지만 급격한 하락을 보인 올해에 비해 내년엔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

화학업종은 유가 급락에 따른 마진 개선 기대로 인해 석유화학제품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 세계 원유 수요의 20%에 해당하는 미국 경제 호조만으로 의미 있는 수요 증가는 어렵기 때문에 공급량이 증가함에도 불구 수요 부진으로 제품가격은 하락하고 마진은 더욱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선호주로는 한화케미칼과 SKC가 꼽힌다.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OPEC 감산이 없다면 유가는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며 석유·화학 메이저 업체들의 가동률 하향이 없다면 제품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박지은 기자 pje88@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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