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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꽉 닫은 60대 이상 고령층···소비성향 사상 최저

지갑 꽉 닫은 60대 이상 고령층···소비성향 사상 최저

등록 2014.11.27 08:18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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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40대 소비성향 77.1% 최대39세 이하 74.0%·50대 68.6% 順

60대 이상 고령층이 지갑을 꽉 닫았다. 소비성향(소득에 대한 소비의 비율)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도시 2인 이상 가구 기준)의 올해 3분기 평균 소비성향은 66.6%로 조사됐다.

이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 3분기(66.7%)에 비해 낮은 것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소비성향은 한 가구가 벌어들인 소득 중 어느 정도를 소비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 지출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눠서 산출한다.

올해 3분기 연령대별 소비성향은 40대가 77.1%로 가장 높았으며, 39세 이하가 74.0%, 50대는 68.6%로 집계됐다. 전체 소비성향은 72.5%였다.

14년 전인 1990년 3분기만 해도 60세 이상 가구의 평균 소비성향은 101.4%였다. 같은 기간에 39세 이하(70.8%)와 40대(78.2%), 50대(76.5%) 소비성향에 비해서도 훨씬 높았다.

하지만 60대 이상 가구의 소비성향은 2000년대 들어 낮아지기 시작해 2010년대부터는 30대에도 못 미쳤다

이처럼 60대 이상 가구의 소비성향이 계속해서 낮아지는 것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부동산 가격과 실질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상은 기자 c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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