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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의 자민당 압승··· 韓 증시 영향은?

日 아베의 자민당 압승··· 韓 증시 영향은?

등록 2014.12.15 15:18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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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 가속화 요인” VS “환율 아닌 구조개혁··· 영향 미미”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아베노믹스 장기화가 예고됐다.

증권가에선 한국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기존 엔화 약세기조가 가속화 될 것이란 우려와 환율정책이 아닌 구조개혁 중심의 정책이라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는 반응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 475석 중 291석, 연립정권인 공명당 35석과 합해 총 326석을 확보함에 따라 아베노믹스가 2018년까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거승리로 아베노믹스는 더욱 탄력을 받고 추진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는 엔화 약세 기조를 재차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도 엔저 기대감이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수출주의 상승탄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수출 중심의 국내 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제고된 일본기업들과 싸워야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2차 아베노믹스가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분석들도 나온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화의 방향성은 계속 약세를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베 스스로 예전과 같은 급진적인 엔저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2월까지는 에너지 수입이 많아 엔달러 환율은 120~130엔대에 머물 것”이라며 “따라서 자민당 압승이 한국증시에 주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아베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며 “기존과 같이 일본은행을 앞세운 엔저유도 등 통화정책 보다는 법제개혁, 법인세 인하 등 구조개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따라서 국내 증시는 아베노믹스 1차때와 같이 환율 경쟁으로 인한 수출 우려 보다는 2차때는 일본 경제 회복으로 인한 긍정적 요소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아베노믹스가 일본 구조개혁을 서두르게 되면 한국의 초이노믹스 역시 개혁에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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