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콘텐츠 사업 캐시카우될 것일회성 비용 규모 크게 줄일 것
KT가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융합형 사업 육성 등을 통해 2015년 매출 24조원을 달성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경영 인프라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진행한 2014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중점 전략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통신기반 융합형 기가 서비스 육성, 경영 인프라 혁신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 세 가지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올해 매출 24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2015년에는 미래 융합사업과 글로벌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래융합사업의 매출은 2017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 CFO는 “KT는 앞서 올해를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지난 1년간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통신사업을 성장사업으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융합사업과 글로벌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 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을 5대 미래 융합사업 서비스로 선정했다. KT는 미래 융합사업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조직을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신 CFO는 “한국전력 등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일부 시범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IoT와 에너지 사업 등의 핵심사업 위주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에너지 등 핵심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지난 2014년 13억3000억원대 규모에서 오는 2017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특히 미디어 콘텐츠 사업이 정체된 통신사업과 달리 향후 KT의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보고 플랫폼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부가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 CFO는 “통신사업과 미디어 사업은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최근 다양한 결합 서비스의 등장으로 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플랫폼을 강화하는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PTV, 위성,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등으로 확보한 고객접근성을 활용해 가입자를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가수익을 확보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 KT 뮤직, 나스미디어 등 관련사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2015년 MNO 시장은 포화상태로 가입자를 증가시키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TE 가입자 비중은 2014년 말 67%에서 2015년 75%, 중장기적으로는 9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회성 비용에 대해서는 향후 줄여나갈 뜻을 확고히 했다. 신 CFO는 “지난해 4분기 일회성 비용은 880억, 계절성 비용이 870억원 정도다”면서 “과거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한 비용이다. 올해는 일회성 비용의 규모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sunzxc@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