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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중개수수료’ 서울 착륙 시 “시민 부담 157만원 줄어든다”

‘반값 중개수수료’ 서울 착륙 시 “시민 부담 157만원 줄어든다”

등록 2015.04.02 19:3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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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 이상~6억원 미만 전세 거래 기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 중개소 밀집지역. 사진=김동민 기자 life@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부동산 중개소 밀집지역. 사진=김동민 기자 life@


서울에서 일명 ‘반갑 중개수수료’가 시행되면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전세 거래 시 수수료 부담이 평균 157만원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는 2014년 신고된 아파트 거래(매매 및 전·월세)를 기준으로 새 부동산 중개보수(옛 중개수수료) 체계가 시행될 시 중개수수료 부담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산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부동산114 분석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셋값 3억원 이상~6억원 미만 주택(보증부 월세 포함)은 모두 14만4714건이었다.

지난해 거래된 이 가격대 전셋집 평균 거래가는 3억9212만원, 1건당 중개수수료는 313만원이었다. 하지만 새 중개수수료 체계를 적용하면 이 구간의 수수료율이 0.8%에서 0.4%로 낮춰지게 돼 1건당 중개수수료는 156만원으로 줄어든다.

전셋집을 내놓거나 구하는 사람은 종전보다 157만원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매매거래는 절감 금액이 더 크다.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매맷값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주택은 모두 8만1332건으로 평균 거래가는 7억2717만원이었다. 여기에 새 중개수수료 상한요율을 적용하면 수수료는 평균 363만원으로 291만원이 줄어들게 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일각에서는 이미 다른 지자체들의 법 개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서울시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개업공인중개사 등의 반발로 무산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어 부동산 중개보수 요율 개정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반값 중개수수료 제도로 변경되면 줄어드는 중개수수료의 규모는 전국적으로 2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21억원, 경기가 682억원, 부산이 52억원, 대구가 52억원, 인천이 33억원, 경남이 1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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