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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이어 동탄2 거품 “곧 빠진다”

위례이어 동탄2 거품 “곧 빠진다”

등록 2015.05.12 16:58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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떳다방 업자의 폭탄돌리기 웃돈만 1억원
입주·분양 물량 넘쳐나···시세하락 불보듯

동탄2신도시 항공조감도. 사진=뉴스웨이 DB동탄2신도시 항공조감도. 사진=뉴스웨이 DB


위례신도시 웃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동탄2신도시 프리미엄도 곧 빠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최고 2억~3억원까지 웃돈이 형성됐던 위례신도시의 프리미엄은 최근들어 반토막 났다. 분양마다 대박행진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이 몰리자 떴다방 업자들이 ‘폭탄 돌리기’를 통해 과도한 프리미엄을 형성시킨 것.

업계에서는 동탄2신도시 역시 이 같은 현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3년 말까지만 해도 2000만~3000만원 정도에 형성됐던 동탄2신도시 분양 단지의 프리미엄은 최근에는 최저 4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을 넘기는 등 대폭 상승했다.

동탄2신도시 분양가는 3.3㎡당 1150만~1200만원 선이다. 이 가격에 프리미엄까지 붙는다면 서울 도심에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 뜨고 있는 지역인데 서울 내 단지보다 가격이 비싸다면 위례신도시와 마찬가지로 자연히 웃돈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고 공급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볼 때 수요자들이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 동탄2신도시에서는 올해에만 총 1만4388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즉, 매물이 많아져 전세금이 낮아지고 투자비용을 잘 못 계산해 분양권을 사드린 사람들이 전세금 하락에 집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집값 역시 하락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7만여 가구의 분양 물량도 문제로 지적받고 잇다. 다산신도시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는 와중에 이 같은 과잉공급은 미분양사태로 이어져 집값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동탄2신도시 프리미엄도 위례신도시처럼 떴다방 업자들로 인해 너무 과하게 책정됐다”며 “지역 내에서도 그렇고 인근지역에서도 분양물량과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분양권 가격에 대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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