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장기 금리전망은 하향 조정(종합)

연준위원 17명 가운데 15명 “연내 기준금리 인상 동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재의 제로(0~0.25%) 수준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미국 경기가 적정한 속도로 확장되는 가운데 노동시장에서의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인플레이션(Inflation) 또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1분기 경험한 경기후퇴(Recession)기를 지나가고 있는 만큼, 향후 노동시장이 더욱 개선되고 향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합리적 확신이 들 때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인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표현도 포함됐다.

전체 17명의 연준위원 가운데 15명이 연내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며,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유보해야 한다는 의견은 2명에 그쳤다.

또 연준은 장기 금리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오는 2016년은 기존 1.875%에서 1.625%로, 2017년은 3.125%에서 2.875%로 각각 낮췄다.

한편 연준은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2.3~2.7%보다 낮은 1.8~2.0%로 예측했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