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바이오벤처 레퓨젠과 바이오신약 공동연구 착수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이 바이오벤처 기업 레퓨젠(대표이사 김학성)과 바이오신약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은 31일 본사에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와 손지웅 부사장, 김학성 레퓨젠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인 ‘리피바디’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안과 및 전신질환(항암·자가면역)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반기술을 확립하고 향후 전임상이 완료된 유망 후보물질에 대해서는 한미약품이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피바디는 무악류(턱이 없는 척추동물)에 있는 리셉터단백질이 항체골격이 없이도 면역작용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로 인공항체는 사람의 항체와 달리 항원과의 결합력 조절 및 단백질 구조변경이 용이하고 박테리아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해 바이오신약 개발에 유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관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풍부한 R＆D 경험이 신약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리셉터: 특정 물질 또는 물리적 자극에 의해 세포에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로 수용체라고도 한다.
▲항원: 체내에 유입돼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모든 물질을 일컫는다.
▲항체: 항원을 제거하거나 무력화시키기 위해 몸 안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