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가 다리 부상에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9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에일리는 최근 발가락이 골절되는 사고를 당했는데,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라디에이터가 넘어졌다고 상황을 설명한 데 이어 “체력관리를 위해 데뷔 3년 만에 운동을 등록했는데 3일 다니고 이렇게 됐다. 운동 하지 말라는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활동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기다려 주신 팬들과의 약속을 어길 수가 없었다”고 말한 데 이어 “노래는 발가락으로 하는 게 아니니 괜찮다”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러는가하면 부상으로 인해 파워풀한 무대매너를 보여줄 수 없자 그 대신 표정 연기를 준비했다고 밝힌 에일리는 그동안 활동했던 노래 각각에 어울리는 표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에 MC 유희열은 “사람들이 에일리의 노래를 두고 ‘구남친 퇴치 노래’라고 부르더라” 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데뷔 3년 7개월 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한 에일리는 “한 곡 한 곡 정성을 담아 작업했다. 모든 곡이 정말 소중하다”고 말했는데, 타이틀곡 제목을 묻는 MC 유희열에게 “너나 잘해”라고 말해 MC를 당황케 하기도 했다.
주로 파워풀한 댄스 음악으로 활동하는 에일리는 “왜 댄스만 고집하냐”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일단 ‘에일리 스타일’이라고 말해주시는 게 좋다” 고 말했다. 또한 “댄스 가수를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 곧 서른이다” 한 데 이어 “잘 할 수 있을 때 많이 하고 싶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너무 많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에일리는 자신의 음악의 특징으로 직설적인 가사, 강한 여성의 모습을 꼽았는데 MC 유희열이 “나를 직설적으로 표현해 달라” 고 묻자 머뭇거리다 “막대사탕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에일리를 비롯해 베이식X릴보이, 정준일, 아미가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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