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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사장 ‘New 한전’시대 열다

조환익 사장 ‘New 한전’시대 열다

등록 2015.10.20 08:24

수정 2015.10.20 08:47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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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창출로 글로벌 리더 발돋움
신성장동력 창출로 글로벌 리더 발돋움
지역·중기 상생경영-부채·경영성과 가시화
'2차 전력혁명' 스마트그리드 역점 추진

조환익 사장 ‘New 한전’시대 열다 기사의 사진

한국전력공사가 성공적인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방이전 완료와 조환익 사장 취임 이후, 눈에 뛰는 성과들을 쏟아내는 중이다. 공기업 평가는 물론 지속가능경영 평가, 사장에 대한 평가까지 ‘우수’도장을 잇따라 받으면서 새로운 공기업의 대안으로 까지 떠올랐다.

한전은 최근 ‘에너지’를 통해 또다른 변신도 준비 중이다. 미래 에너지원을 곱히는 기술을 잇따라 선보여 일반 에너지기업들이 나아갈 방향도 내놓고 있다. 공기업으로서는 역할을 넘어 미래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차세대 에너지기술의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고 있다.

◇환골탈태 한전 성과에 주목하다.
한국전력은 한때 위기론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 2012년 적자가 3조원에 달했고 부채도 심각했다. 그러나 한전은 2013년 2000억원, 지난해에는 1조원 흑자를 달성했다. 한전 주가는 3년 만에 49% 뛰어올랐고 시가총액은 9조원이나 늘었다.

해외사업 연매출 3조9000억원에 달하고 중소기업 수출성과액 3억 달러 등 뚜렷한 성과가 나왔다. 무엇보다 부채감축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할 점이다.

지난해 부채감축계획 목표인 2조7214억원 대비 276%인 4조9187억원의 감축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사업조정(6000억원), 자산매각(7901억원), 경영효율화(7584억원) 등에서 부채감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본사 매각대금 부채감축 사용 시 부채비율도 198.6%에서 100%전후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전의 지방 이전 이후 관계기업들의 성과도 높아졌다. 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한전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연구개발사업, 수출촉진회, 해외마케팅지원 등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출역량이 있는 우수 중소기업을 선정해 수출촉진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캡코 트러스트 파트너(KEPCO Trusted Partner)’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뉴한전 기술이 미래다.
한전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에너지 기술에 집중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전력시장 규모는 발전시장 7500조원, 송배전 7500조원 등 약 1경5000조원(누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 증가와 환경에 대한 관심·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솔루션은 스마트그리드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전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중 하나인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18년 13조원, 2022년 2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ESS는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인프라이기도 하다.

현재 ‘2015년 주파수조정용 ESS 구축사업’ 2년차 사업으로 총 사업비 180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200MW를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2013년 발표한 ‘ESS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경기도 서안성변전소에 국내 최초 주파수 조정용 ESS를 준공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전기자동차, 초고압직류송전, 저압직류배전, 마이크로그리드, 지능형 ICT 전력시스템, IoT 기반 에너지 신사업 등 분야에서의 핵심기술 뿐 아니라 사업화가 유망한 전력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대한민국의 미래
한전은 이미 제2차 전력혁명이라 불리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있어 리더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Global Top Green & Smart Energy Pioneer’를 선포한 한전은 비전 달성을 위해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녹색성장 사업을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한전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고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 피크(Peak) 감축 및 부하평준화, 송배전손실 감소, 신재생에너지 확산 대응, 정전시간 감소 등 4개의 중점 추진방향을 설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력망, 소비자, 운송, 신재생, 전력서비스 등 실행 로드맵의 단계별 목표치를 반영하면, 2030년까지 총 2억3000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연평균 약 5만개의 일자리, 74조원의 내수창출이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원자력에 이어 대한민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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