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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왜?

두산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왜?

등록 2015.10.15 18:1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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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론에 휩싸이며 계열사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15일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로 강등했다.

이와 함께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은 ‘A’ 등급을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의 신인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그룹의 중간지주사인 두산중공업과 지주사인 두산의 계열에 대한 지원부담이 커져 계열사의 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업평가가 두산그룹 주력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강등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한기평은 두산건설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낮추고,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은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각각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나이스신용평는 지난달 두산인프라코어(A→BBB+)와 두산건설(BBB→BBB-)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바 있다.

두산그룹 계열사의 이 같은 신용등급 하락은 내년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9000억원 상당의 계열사 회사채 상환이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회사채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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