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회협력단장(롯데슈퍼 총괄사장)은 16일 신동주 SJD코퍼레이션 회장의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 인수시도와 관련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 총괄사장은 “롯데는 고령의 총괄회장님의 신변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확인되지 않은 제3자의 출입을 통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전부회장측이 가족외 확인되지 않은 제3자를 대동하고 출입하면서 인터뷰와 회장님 명의의 문서를 만들고 동영상을 제작하는 등 고령의 회장님을 이용해 분쟁과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화살을 신동주 회장에게 돌렸다.
신 총괄회장의 비서실장을 신동빈 회장측 인사로 일방적으로 바꿨다는 신동주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비서실장은 총괄회장이 직접 면접하고 선택해 2개월 동안 보좌하고 있는 분”이라고 해명했다.
신 총괄회장 거처에 CCTV를 설치해 감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수년전에 총괄회장의 지시로 설치됐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롯데는 고령으로 병약하신 총괄회장을 늘 염려해왔지 정신이상자로 매도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소 총괄사장은 “신 전부회장이 총괄회장의 명예를 명분삼아 이런 행위를 하고 있으나 총괄회장님의 사진, 녹취, 동영상등을 의도적으로 노출하는 것이 과연 총괄회장을 위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소 총괄사장은 “신 전부회장은 주총, 소송등 법적 절차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총괄회장을 앞세워 불필요한 논란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롯데가 한 개인이나 일가의 소유물 아님을 인식하고 이런 소모적인 논란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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