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진작책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추석연휴 등으로 늘어난 소비가 전체 산업생산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1.9%, 전분기와 비교해 1.9%증가했다.
분기별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2분기 0.0%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까지 0%대를 벗어나지 못하다 2분기에 마이너스(-0.3%)로 떨어졌지만, 3분기 큰 폭으로 반전됐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부문에서의 증가세로 전분기보다 1.5%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0.9%) 이후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했다. 전년 동분기대비로도 지난해 4분기(-1.9%) 이후 감소세가 둔화돼 올해 3분기 -0.3%를 기록했다.
3분기 소매판매를 보면, 신발이나 가방 같은 준내구재는 감소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가 늘어 전분기와 비교해 1.1%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1%대 증가세를 회복했다. 전년동분기대비로도 3.1% 늘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매업태별로 전년 동분기대비 승용차·연료소매점이 11.5%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편의점(8.8%), 무점포소매(6.6%), 슈퍼마켓(2.3%) 등이 늘었다. 전문소매점(-2.6%)과 대형마트(-2.3%)는 감소했다.
설비투자 부문에도 자동차를 비롯해 기타운송장비, 일반기계류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년 동분기대비 9.9%, 전분기대비 4.7%증가했다.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가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소비가 7월 이후 굉장히 좋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며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며 “공공행정 기여도가 0.8%포인트로 많이 늘어나는 등 정책 영향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세정=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hsc329@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