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1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소비회복이 생산·투자 증가로 이어져 전산업 생산이 5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등 경기진작 대책으로 내수경기가 회복되면서 산업생산도 늘었다. 9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2.4%증가해 2011년 3월(4%)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9월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9%,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도 전달보다 각각 1.2%, 0.5%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10월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10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도 22.7%늘어났고, 백화점 매출액(17.4%), 할인점 매출액(1.6%), 휘발유·경유 판매량(9.2%) 등도 증가했다.
투자와 취업자수도 늘었다. 9월 설비투자는 4.1%, 건설투자도 건축과 토목 부분이 늘면서 4.9% 증가했다. 9월 취업자수도 34만7000명으로 8월 25만6000명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수출은 세계 교역 부진과 유가하락 영향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8%나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사상 최대 수출실적(518억 달러)에 따른 기저효과와 유화업체 정기보수, 선박수출 급감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기재부는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중국 불안,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진단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유지·확산될 수 있도록 9조원 이상의 내수 보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출 경쟁력 강화, 4대 부문 구조개혁 등을 위한 정책 노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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