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수출 부진은 내수로 보완한다는 주장 또한 펼쳤다.
최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전 수준으로 올라섰다”며 “생산과 투자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올라서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에 끝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 심리개선을 촉발시켜 내수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했다”며 “내년에는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앞으로 수출이 대폭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중심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과거에는 우리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지만 세계 경제 둔화로 올해는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제에 비해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진작을 위해 한중 FTA 의 조속한 발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이 됐던 ‘오후 4시’ 발언과 관련해서는 “최근 일부 은행이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비자 불편해소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금융개혁은 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과거 업무 관행에서 탈피해 국민 편의를 높일 수 있는 개혁과제를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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