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울 따름이다. ‘무한도전’ 막내 광희가 사고를 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연말을 맞이해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 특집으로 그려졌다. 이날 진행된 경매에서 멤버들은 드라마, 예능, 교양, 라디오,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러브콜을 받았고, 그 결과 광희는 MBC ‘그린 실버 고향이 좋다’에게 낙찰되었다.
이날 ‘그린실버 고향이 좋다’(이하 ‘고향이 좋다’) PD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방어잡이 배를 탈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에 멤버들은 손사례쳤지만, 결국 방어잡이의 주인공은 막내 광희가 낙점되었다.
앞서 광희는 ‘식스맨’ 특집을 통해 ‘무한도전’에 입성했다. 쟁쟁한 후보 장동민, 최시원, 홍진경 등을 물리치고 당당하게 새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광희는 그야말로 총성없는 전쟁터인 ‘무한도전’에서 ‘종이인형’, ‘허당’, ‘뇌순남’ 등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막내 광희가 2016이면 10년을 맞이하는 ‘무한도전’에서 꾸준히 두각을 드러내기란 녹록지 않았다.
연관 검색어로 노잼(NO+재미)이 등장하며 광희는 뭇매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광희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합류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광희다.
광희는‘무한도전’ 멤버들과 갖가지 특집을 함께하며 제 영역을 차근차근 쌓아가고 있다. 그것을 이번 경매 특집을 통해 증명했다.
23일 방송된 MBC ‘고향이 좋다’에서 광희는 새벽 칠흙 어둠을 뚫고 방어잡이에 나섰다. 광희는 험한 파도 위 어선에서 미소를 잃지 않으며 특유의 고주파 음색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톡톡히 불어넣었다. ‘무한도전’에서 발산하던 긍정미소와 활발한 태도 역시 여전했다.
어선 위의 상황에 적응하려는 광희의 순발력도 엿보였다. 10킬로그램이 넘는 방어를 맨손으로 옮기는가 하면, 이후 광어를 맛있게 시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광희는 가녀린 몸을 이끌고 눈부시게 활약했다. 웃음 또한 잡았다.
‘고향이 좋다’와 광희를 향한 관심은 시청률로 입증되었다. 23일 방송된 ‘고향이 좋다’는 전국기준 시청률 3.0%(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5%보다 1.5p 상승한 수치다. 두 배에 해당하는 시청률이 껑충 뛴 셈이다. 광희는 ‘고향이 좋다’를 통해 일당백 활약으로 대박을 일궜다.
누가 광희에게 볼멘소리를 하는가. 광희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이렇듯 ‘무한도전’에서 진행하는 특집에서 제 몫을 다해내는 광희다. 정형돈의 공백이 비교적 덜 느껴지는 데에는 광희의 숨은 노력도 분명 있을 것이다. 앞으로 광희가 성장하며 보여줄 활약에 주목해보자.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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