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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아파트, 아스팔트 사라진다

LH아파트, 아스팔트 사라진다

등록 2015.11.30 21:43

수정 2015.11.30 22:46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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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그린주차장 공법·자연형도로 공법 개발

LH아파트, 아스팔트 사라진다 기사의 사진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아파트 지상주차장 설치가 일반화되는 추세속에서 아스팔트 포장을 대체하는 친환경·원가절감형 공법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아스콘 포장 사용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린주차장(Green Parking Space)·자연형 도로(Natual Road) 공법을 내년 2월 대구옥포 B-1블록에 시범 적용하고, 자재·공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린주차장 공법이란, 지역별 일조시간, 주차시간·빈도, 엔진열 등에 의한 잔디하자 및 주차빈도를 고려해 잔디와 콘크리크, 석재, 목재, 등을 조합하는 친환경 포장공법이다.

자연형도로 공법은 교통량이 적은 차도 및 보차혼용도로에 잔디와 콘크리트, 석재, 목재 등을 조합하는 포장공법이다.

신공법은 아스콘 및 고압블록으로 포장된 아파트 지상주차장과 단지내 도로를 잔디 등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는 기술로 온실가스 줄이기 국민실천 운동 그린 스타트의 실현 방안으로 개발됐다.

기존 아스콘 포장은 집중호우와 열섬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아스콘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다량 발생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역행하며 미관을 저해하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그린주차장 공법과 자연형도로 공법을 LH 아파트에 적용하면 녹지공간이 늘어나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H가 소비하는 연간 약 4만5000 톤의 아스콘 사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약 12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LH는보고 있다.

비용상으로도 신공법에 쓰이는 콘크리트, 블록 등의 자재가 기존의 아스콘보다 저렴해 약 203억원/년의 원가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LH는 내년 2월 준공예정인 대구옥포 B-1블록 공공임대주택에 시험시공을 추진하고, 같은해 3월 전주반월지구 영구, 국민임대주택 실시설계에 반영한 이후, 점차적으로 신공법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적용사례가 전무해 표준화된 자재·공법 개발이 필요함에 따라 자재·공법 개발에 중소기업을 포함시켜 중소기업 육성 및 상생 발전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우수 신자재·신기술을 LH 현장에 적용해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개발업체의 판로를 지원하는 ‘신기술?신자재 공모제도’와 기술개발 성공시 LH에서 의무구매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등 LH의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활용한다.

LH 관계자는 “그린주차장 및 자연형 공법은 친환경·원가절감형으로 입주민에게는 쾌적한 녹지를, 중소기업에는 기술개발 기회를 주는 획기적인 공법이다. 제품 개발에 매진, 내년 하반기 자재·공법 개발을 완료해 조속히 확대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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