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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첫 뉴스테이 출격···일반 아파트 보다 비싸

서울 강남에 첫 뉴스테이 출격···일반 아파트 보다 비싸

등록 2015.12.07 11:2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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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12월 공급
인근 아파트보다 전세값 2천만~7천만원 높아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강남권 첫 뉴스테이로 관심을 모은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가 높은 임대료 탓에 중산층 주거 안정이라는 ‘뉴스테이’ 정책 취지에 벗어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총 360가구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 내에서 희소성 높은 테라스와 다락방 특화 상품으로 설계된다. 또 대림이 직접 임대관리와 시설관리는 담당해 임대아파트지만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높은 임대료는 문제로 지적받고 있다. 이 단지의 예상 임대가격은 보증금 4억5000만원에 월 임대료 40만원 정도다. 이를 전세로 환산하면 약 5억3000만원 수준이다.

대림산업 측은 위례신도시에 입주한 테라스 타입의 ‘래미안 위례신도시’ 전용 99㎡ 전세 시세(5억8000만원)과 비교해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의 보증가격이 높지 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히고 있다.

하지만 전가구 85㎡의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와는 평형도 다를뿐더러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위례신도시 내 입주 단지 중에도 고가로 책정돼 있는 단지다.

실제 위례신도시 부동산 등에 따르면 현재 ‘위례신도시 엠코타운플로리체’ 전용 95㎡의 전세는 5억2000만원이며, ‘위례신도시 부영사랑으로’ 85㎡의 전세가격은 4억6000만원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위례신도시 아이파크1차’ 전용 87㎡ 전세 역시 4억7000만원 수준으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보다 약 6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뉴스테이 제도 도입의 취지가 중산층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민간임대 주택을 공급하자는 것인데 보증금이 5억원 수준이면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교수는 “당초 뉴스테이는 보증금을 최소화하고 월세 기준으로 중산층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이었는데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보증금이 너무 높다”며 “중산층에게도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정부 정책에 맞게 공급하려면 보다 임대료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측은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테라스 단지여서 다른 테라스 단지인 ‘래미안 위례신도시’와 비교한 가격이다”이라며 “주변 전세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자는 것이 목표였다. 가격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입주 시점인 2년 뒤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e편한세상 위례 테라스’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1번지(도산공원 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 방면 우측)에서 오픈 할 계획이다. 입주는 2017년 11월 예정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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