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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로 전북 경제활성화 주도”

이상운 효성 부회장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로 전북 경제활성화 주도”

등록 2015.12.07 10:4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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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개소식,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식 개최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조감도 사진=효성 제공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조감도 사진=효성 제공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전라북도를 탄소산업의 메카로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고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7일 진행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개소식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1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훈 부회장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진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방윤혁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효성이 개소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유일하게 설립된 창업보육센터다. 전주 탄소섬유공장 증설 부지 중 일부를 무상 제공해 건립됐다.

효성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통해 2017년까지 1000명의 혁신 창업가를 양성하고 탄소관련 혁신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방윤혁 상무를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탄소섬유공장 초대 공장장을 지냈으며 국내 탄소 R&D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응용이 어려운 탄소 관련 기술 분야의 조언을 담당할 예정이다.

보육센터 입주 기업의 창업 및 지원 절차는 ‘발굴-심사-입주-사업화지원-창업’ 등 5단계를 거친다. 탄소 관련 창업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의 문을 두드려 조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사업화 지원 단계에서는 ▲효성기술원 및 외부기관의 기술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기업경영자문 등을 통한 사업화 지원 ▲효성의 국내외 네트워크·주요 전시회 동반 참가를 통한 마케팅 지원 ▲교육·멘토링 등 역량 지원 ▲펀드·국책과제 연결·고충처리 등 지원이 이뤄진다.

약 500평 규모의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는 20개 업체가 동시 입주할 수 있으며 현재 6개 업체가 우선 입주해 있다.

해당 업체들은 강철보다 4분의1 수준으로 가벼운 대신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 뛰어나며 전기전도성 및 화재예방에도 좋은 탄소섬유만의 특성을 잘 살린 아이디어를 갖췄다.

▲전기적 장점을 극대화한 탄소섬유 난방 발판 ▲자체 발광 성능을 가진 안전 가로등 기둥 ▲탄소 소재 프레임을 활용해 분리와 교체가 편리한 모듈러형 배낭 ▲전기전도성과 발열 효과가 뛰어난 농업용 온실케이블 ▲부식방지와 경량화를 동시에 추구한 농업용 방제로봇 ▲탄소섬유와 전통 옻칠을 융합한 신소재 개발 등이 사업화에 성공했거나 추진 중이다.

한편 지난해 11월 24일 개소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년 동안 전라북도 경제활성화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전라북도의 강점인 ▲탄소 ▲농생명 ▲전통문화 부문 혁신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2차례의 창업공모전을 개최했고 창업스타 3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3개 분야에서 총 56개 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소재?중간재-복합재 성형·가공?완제품’으로 이어지는 ‘탄소밸류체인’에서 우리나라의 취약 분야인 중간재·복합재 성형품 관련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 중이다.

탄소섬유 발열선으로 온실을 덥히는 농업용 난방장치를 개발한 ‘CES’와 노약자도 들 수 있는 탄소섬유 전동스쿠터를 개발 중인 ‘한호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효성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라북도의 지원으로 ‘일진복합소재’의 탄소섬유 CNG 연료통을 장착한 버스 10대를 전라북도에 보급했으며 내년에도 10대를 추가로 보급한다.

농생명 분야에서도 우수 기업을 다수 발굴해 육성·지원하고 있다. 한과 ‘눈송이’를 개발한 ‘명신푸드’와 한국인 입맛에 특화된 치즈를 생산하는 ‘치즈명가’, 72시간 숙성한 발효현미를 만드는 ‘마이산현미발효밥’ 등이 있다.

이밖에도 전통문화 분야는 한지 바닥재를 생산하는 ‘명품한지장판’, 한지·옻칠·탄소섬유 등 전통과 첨단 소재를 융합한 제품을 만드는 ‘오칠구칠’, 문화유산을 가상현실(VR)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하는 ‘몬스터셀’ 등을 발굴해 육성 중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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