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글로벌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가 공식 출시됐다.
제네시스는 9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회사 주요 관계자와 정·관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Q90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출시된 ‘EQ900’는 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구축할 총 6종 라인업 중 최상위 클래스에 속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EQ900는 세계 시장을 목표로 야심차게 개발한 최첨단 프리미엄 세단”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모든 기술력을 집약하고 최고의 성능과 품질 관리로 탄생시킨 EQ900는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Q900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초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2년부터 프로젝트명 ‘HI’로 개발에 착수해 4년여의 기간 동안 설계부터 양산까지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이 투입돼 완성한 야심작이다.
차명은 기존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이 축적해온 위상과 헤리티지를 존중한다는 의미의 ‘EQ’,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라인업과 완성·절정을 의미하는 숫자 ‘9’, 그리고 최고급 세단의 차별적 위엄을 고려해 EQ90’로 정해졌다.
EQ900는 전장 5205mm, 전폭 1915mm, 전고 1495mm의 차체크기를 갖췄으며 특히 휠베이스(축간거리)는 기존 모델보다 115mm 늘어난 3160mm로 동급 최대 수준의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EQ900는 고강도 엔진 내구시험을 통과한 람다 3.8 V6 GDi, 람다 3.3 V6 터보 GDi, 타우 5.0 V8 GDi 등 총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제네시스가 EQ900를 출시하며 처음으로 선보이는 람다 3.3 터보 GDi에는 트윈 터보 시스템이 적용돼 실주행시 5.0 GDi 엔진 수준의 가속감을 구현하면서도 3.8 GDi 엔진에 근접하는 연비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EQ900는 기존에 쇼퍼드리븐카(기사가 운전하는 차)로만 각광받았던 초대형 럭셔리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때로는 오너가 직접 운전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최고급 세단으로 완성됐다.
EQ900의 판매가격은 3.8 GDi 모델이 7300만~1억700만원이며, 3.3 터보 GDi 모델은 7700만~1억1100만원, 5.0 GDi 모델은 1억1700만원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번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중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주요 지역 및 국가에 EQ900(해외명 G90)를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의 최상위 전략차종으로서 전 세계 유수의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 미국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국내외 곳곳에서 철저한 성능 검증을 통해 EQ900’의 완성도를 극대화 했다”며 “최첨단 자동차 기술력을 집약시킨 EQ900는 전세계 시장에 ‘초대형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는 최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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