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박성웅이 전광렬의 변호를 맡았지만, 그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3회에서는 변호사 박동호(박성웅 분)가 피고인 서재혁(전광렬 분)과 아들 서진우(유승호 분)를 만났다.
이날 동호는 재혁에게 “진우가 똘똘하다”며 “아들을 참 잘 뒀다”고 칭찬했다.
이어 “서재혁 씨가 오정아(한보배 분)를 죽인 게 맞냐. 오정아 죽여 놓고 ‘기억 안난다’는 작전으로 나가려면 나와 잘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는 “당신마저 못 믿는다면 형사, 검사와 다를 게 뭐가 있냐”고 따졌다.
그러자 동호는 “네 아버지 변호사는 나다. 끼어들지 마라”며 재혁을 향해 “오정아를 죽였다고 해도 난 어디 가서 말 못한다. 대신 진실을 알고 싶다”면서 재혁이 오정아를 죽였다고 쓴 자술서를 내밀었다.
동호는 이어 “아무리 형사들이 강압적으로 취조했다고 해서 사람 죽인 걸 허위로 인정하는 사람이 세상 천지에 어디가 있냐”고 물었고, 이에 재혁은 “내가 도저히 버틸 수 없었던 협박이 있었다”며 진우를 걸고 위협하는 형사들을 떠올렸다.
재혁은 끝까지 “내가 죽이지 않았다. 날 믿지 못한다면 변론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기억증후군을 앓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 매주 수,목요일 오후 SBS에서 방송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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