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사회 의결 이후 평택공장 본관 대회의실에서 노·노·사 3자 대표자(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김득중 지부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의서에 대한 조인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제 쌍용자동차는 지난 1년 동안 노·노·사 3자간의 자율적 대화를 통해 현재의 갈등을 우호적으로 해결하고 다 함께 상생하는 길을 모색함으로써 지난 2009년 8·6 노사합의 사항을 6년 만에 이행을 마무리하고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합의 주요내용은 지난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희망퇴직자, 분사자, 해고자 중 입사지원자에 한해 기술직 신규인력 채용 수요가 있을 시 단계적으로 채용키로 하고, 복직점검위원회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손배 가압류 문제도 복직 채용대상자가 회사를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을 취하하면 회사도 손해배상청구소송 및 가압류를 즉시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구조조정 대상자 중 사망자의 유족 지원을 위해서도 희망기금을 조성키로 함에 따라 구조조정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을 포함한 복직 대기자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합의 당사자들은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하여 상호 비방, 대결, 갈등을 종결하기로 하고 회사 경영이 정상화돼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모든 집회와 농성 또한 중단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노·노·사간 3자 협의는 지난 1월14일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의 만남에서 3자간 대화의 필요성 공감에 따라 시작됐다.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는 한국 사회의 시대의 아픔이었다”며 “이 아픔을 딛고 6년만에 극적으로 노·노·사 대화와 교섭으로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만큼 이제 쌍용자동차도 해고자 전원이 복직 될 수 있도록 조속히 복직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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