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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은 누구?

[신년기획]임병용은 누구?

등록 2016.01.12 09:09

수정 2016.01.12 10:0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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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덕·체 갖춘 최고 CEO

임병용은 누구? 기사의 사진

GS건설의 오너경영체제를 일단락시키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임병용 사장은 공인된 재무통으로 정평이 자자하다.

서울대 법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공인회계사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수재다. 그는 이후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LG-GS계열 분리 전까지 LG에 몸담갔다. 이후에는 GS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아 M&A를 진행하는 등 재무경험을 쌓았다.

그는 GS그룹 지주사인 ㈜GS의 경영지원팀장(사장) 겸 GS스포츠 사장을 역임한 뒤 GS건설 경영지원총괄 사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6개월여 만에 CEO 자리에 올랐다. 당시 상황이 어려웠던 GS건설을 안정화시키는 데에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그는 변호사출신 ‘재무통’답게 특유의 꼼꼼한 경영스타일로 CEO로 취임하자마자 GS건설의 적자 주요 원인을 분석, 하나둘 문제를 해결해 갔다.

문제가 된 해외건설 현장에 담당 임원들을 투입하고, 해외시장에서 수주단가를 높이고 원가율을 낮췄다. 또 각 분야 유사기능을 통합·운영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직개편도 추진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했다.

이 같은 임 사장의 경영전략으로 GS건설은 7분기 연속 적자를 깨고 임 사장 취임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더불어 임 사장은 말로만 직원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직접 보였다. 회사가 어렵다고 직원을 자르기보다는 새로운 사업을 수주해 잉여인력 손실을 막았다.

또 해외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직접 현장으로 발품을 팔았다.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출장자료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임병용 사장은 건설맨은 아니지만, GS건설 내에서 직원들에게 건설 CEO로 인정받으며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임 사장은 정통 건설맨은 아니지만 사업가로 확실히 능력이 있다”며 “회사가 힘들 때마다 CEO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임 사장이 오신 후에 회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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