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투자 개발 사업 집중”
강남3구 재건축 수주 확대
현대엔지와도 시너지 추구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지역 및 상품에 있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경쟁력을 제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특히 “엔지니어링(설계)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선진국과의 격차 축소를 통해 수주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기술 주도시장에 안착해 기획제안형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이런 차별화된 경쟁력을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사와의 협력은 물론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시너지 확대 등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실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저유가 기조로 해외수주 환경지고 있는데다, 국내 사업 여건도 녹록치 않아 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우선 40조원을 상회하는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양질의 사업을 수주해 무분별한 수주확대보다 내실을 추구해 나 갈 계획”이라며 “철저한 원가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구조 선진화 추진을 위한 체질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투자개발 및 운영사업에 진출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선진국 형 사업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택사업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2만4000여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했다. 올해도 우수 사업지에서 1만7000여가구 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기수요가 풍부한 서울 강남3구 도시정비 사업지 수주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지방 중소도시는 대기수요가 축적 된 도시를 분석하고, ‘중심지 전략’을 통해 사업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시장 및 공종 다각화를 통해 어려움을 타개하려 한다. 중동지역의 경우 주요 산유국의 대형인프라 공사와 국책 공사, 아시아지역은 꾸준한 발주가 예상되는 인프라 및 건축사업에 역량를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중남미 지역은 금융주선 역량 을 발휘해 인프라 및 발전 공사 수주를 추 진하고, 아프리카지역은 북아프리카를 중 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사하라이남 국가들은 다자개발은행(MDB) 재원 및 투 자개발형 사업의 EPC사업에도 참여하겠다”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차세대 먹거리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EPC 도급사업 외에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및 운영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중남미·CIS 등 신시장 진출을 통해 축적한 금융주선 노하우를 바탕으로 EPC+F(Financing)사업에 적 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내 공적 수출신용기관에서 건축, 토목 공사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융당국에서 건설 관련 보험, 보증 제도에 있어 보다 경쟁적인 금리와 수수료를 제공한다면 우리 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국가경제에 큰 기여를 하는 수주산업이 추가 규제로 인해 경쟁력이 하락하는 등 부작용이 초래되지 않도록 규제가 아닌 지원 관점에서의 정책을 기대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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