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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18.5% 급락···77개월 만에 최대 낙폭

1월 수출 18.5% 급락···77개월 만에 최대 낙폭

등록 2016.02.01 10:30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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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품목 수출감소 주도···EU 제외 주력시장에서도 고전

수출입 증가율 추이(%)(자료 = 산업부 제공)수출입 증가율 추이(%)(자료 = 산업부 제공)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돼 올해 1월 우리나라 수출이 7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이 36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최대 폭락이다. 수입은 314억 달러로 20.1%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53억 달러로 48개월 연속 흑자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주력품목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유가영향을 받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16억 달러 하락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중저가폰 위주의 시장 재편과 3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로 감소로 전환됐다.

자동차·일반기계는 신흥시장 수요감소 영향으로 감소했고, 철강·반도체·평판DP 등도 감소세가 확대됐다. 선박·해양플랜트도 상선 위주의 수출로 14억 달러가 감소했다.

반면, OLED(8.7%), 화장품(2.1%) 등은 수출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EU(7.3%)를 제외하고 모든 주력시장의 수출이 감소했다.

대중 수출은 성장둔화와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반도체와 평판DP 등의 수출이 급감해 지난해와 비교해 21.5%나 하락했다.

미국의 경우 강달러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철강·반도체 수출도 부진하면서 9.2%감소했다. 저유가 심화로 경기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동 지역 수출은 31.1%나 급락했다.

중남미(-35.8%), 베트남(-8%), 일본(-18.2%), 아세안(-19.7%) 등에서의 수출도 부진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와 선박수출 감소 등의 일시적 요인과 유가 급락, 주력품목 단가하락, 중국 등 신흥국 경기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조업일수가 하루 줄어들면서 19억 달러가 떨어졌고, 선박수출 14억 달러 감소, 석유제품·석유화학 분야에서 16억 달러 등이다. 철강의 단가도 25.8% 하락하는 등 주력품목의 단가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신흥국의 경기둔화와 저유가 장기화 등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어 수출회복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수출부진을 타개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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